세상사는 이야기2010. 7. 28. 13:57

출처: T-gate(www.tgate.or.kr)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로 목격자가 없어 교통 사고 가해자로 몰렸던 피해자를 구제한 사건, 뺑소니범 피해를 해결한 사례 등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중에 유통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채널 형태 제품 중 다수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14개 제품(채널 추가제품 포함)을 선정하여 품질시험㉠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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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운행이나 사고 시점의 기록과 관련한 사항은 한국산업규격(KS)에서 규정하는 ‘자동차용 사고기록장치’와 교통안전법에 명시된 ‘운행기록장치’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KS나 교통안전법에 명시된 장치들과 별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참고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차량에 부착하는 기록장치들이 ‘차량용 블랙박스’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의 구조는 영상기록을 기본으로 음성녹음, 충격감지센서, GPS등의 부가기능이 선택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록장치들과 자동차용 사고기록장치운행기록장치에 대해 일반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라는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Driver Recorder’란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음) 

☞ 따라서, 소비자들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차량용 블랙박스’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들의 구조, 용도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상저장장치’, ‘주행기록장치‘ 등의 구체적인 용어 사용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 자료에서는 편의상 ‘차량용 블랙박스’라는 용어로 사용함)


방송통신기기 인증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에서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전자파적합등록 대상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어 동 제품의 제조·수입시 전파법에 따른 반드시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한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전자파적합등록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시카메라, 몰래카메라 등과 관련한 범죄가 최근 5년 사이 2.5배가 증가하면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블랙박스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동호회, 개인 블로그 등에서 공유하면서 촬영된 차량, 운전자, 보행자 등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고 일부 업체에서는 블랙박스를 상업용 CCTV, 개인용 감시카메라 등의 다용도 활용성을 홍보하고 있어 초상권 침해 등의 위법행위의 가능성이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주차감시 등을 목적으로 시거잭이 아닌 실내등 전원선이나 퓨즈박스 등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사용자가 있다. 하지만, 실내등이나 퓨즈박스 등에 연결하여 사용 시 차량의 상태와 차량 내 배터리의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장기 주차에 따라 시동불량 등의 차량 문제 발생 우려가 있다.

특히, 블랙박스를 차량 배터리에 직접 연결한 상태에서 차량의 시동불량, 배터리방전 등의 차량 문제 발생 시 원인규명과 관련한 분쟁의 소지가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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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식별성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2005~2008)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 발생률은 대략 50%정도로 나타났다. 주·야간 통행량을 감안한다면 어두운 상황에서의 교통사고 발생률의 비중은 더욱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시험에서는 야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및 업체 광고내용(작동조도 1LUX, 0.5LUX 등)을 감안하여 1LUX ~ 11LUX 범위의 낮은 조도에서 촬영한 각각의 영상에 대해 관능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결과, V700 GC, 보소닉GV-6300, HDA-7000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판 식별성

차량용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을 통해 사고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차선, 방향표지판, 신호등 등의 주위 상황을 적절히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뺑소니와 같이 사고 후 가해자나 피해자가 없을 경우 차량번호판, 차량종류 등의 세부적인 영상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본 시험에서 차량용 블랙박스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로부터 4m, 3m, 2m 거리에 놓인 피사체의 숫자 인식성에 대한 관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NERO-X5500, IBX1100, JS-300, 로드스캔 Pro, 보소닉GV-6300, HDA-7000, BE-009 등 7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시 최초 충돌부위는 가해차량의 경우 약 83%, 피해차량의 경우 약 54%가 사이드미러를 포함한 전면부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돌부위가 전면인 사고의 세부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차량 전면유리나 데쉬보드에 장착한 1채널 차량용 블랙박스로 가능한 촬영범위는 제한적이나, 촬영영상의 각도가 클수록 다양한 형태의 차량 사고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시험대상 제품별 수평시야각 측정결과는 제품별로 52°~ 131°로 나타났다.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주유소, 휴게소 등의 시설을 이용하거나 차량의 시동꺼짐 현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차량의 전원이 짧은 시간이라도 차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순간(약 1초) 전원 차단 후 촬영이 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시험결과 Argos A700, IBX1100, JS-300, V700 GC, CUBE-7100, VB1, 보소닉GV-6300 등 7개 제품은 전원보상 기능이 있어 촬영되지 않는 부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초기 부팅시간이 짧을수록 차량 운행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의 녹화가 용이하다. 따라서 본 시험에서는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에 전원 인가 후 정상동작까지 소요되는 부팅시간을 측정하였다.

시험결과 부팅에 필요한 시간은 제품별로 ‘5초미만’ ~ ‘40~45초 사이’의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블랙박스 작동 중에는 촬영 영상의 삭제/저장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따라서 메모리카드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포맷을 통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즉,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자에게 메모리카드 포맷의 편리성은 제품 선택 시 고려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시험대상 제품 중 BX1000 plus, V700 GC, CUBE-7100, 보소닉GV-6300, OBSERVER 등 5개 제품은 본체에서 포맷을 지원하고 있어 별도로 메모리카드 이동 없이 손쉽게 포맷을 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9개 제품의 경우 메모리카드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본체에서 분리하여 컴퓨터에 연결 후 포맷을 진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단, 본체 포맷을 지원하는 5개 제품도 빠른포맷 형태만 지원하므로 불량섹터 관리 등을 위해 컴퓨터를 통한 일반포맷도 가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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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A/S 신뢰성, 기본 성능의 충실성을 고려하여 구입한다.

차량용 블랙박스 구매 시 개개인의 취향과 함께 제조사의 A/S 정책 신뢰성을 우선 고려하고 영상품질, 시야각 등의 성능과 오류 발생 시 쉽게 인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전자파 적합 등록 인증 제품을 구입한다

방송통신기기 인증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인증 대상 기기로 분류하므로 제품을 제조ㆍ수입할 때는 전파법에 따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전자파 적합 등록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차량용 블랙박스’ 무료 장착 상술은 주의해야 한다.

차량용 블랙박스 무료 장착과 관련한 상담사례가 최근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이 전화나 방문을 통해 공짜나 무료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달아주겠다고 하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세부내용 보기 >>



▶ 블랙박스의 전원은 시거 잭을 활용한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시거 잭이 아닌 실내등 전원선이나 퓨즈박스 등에 연결해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다. 실내등이나 퓨즈박스에 연결해 사용하다가 장기 주차할 경우 시동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블랙박스를 이러한 형태로 연결한 상태에서 시동 불량ㆍ배터리 방전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 받을 때 분쟁의 원인이 된다.

▶ 다른 사람의 사생활 침해에 주의한다

감시 카메라ㆍ몰래 카메라 등과 관련한 범죄가 최근 5년 사이 2.5배 증가하면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사회적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블랙박스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 동호회ㆍ개인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촬영된 차량ㆍ운전자ㆍ보행자 등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공개돼 의도하지 않은 타인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Posted by 자개비
세상사는 이야기2010. 5. 26. 16:28
자동차 명의이전시 발생되는 비용산출 사이트입니다.

http://www.autonetcar.co.kr/v2home/transfer.php

이전비용도 적지 않게 드는군요. ㅜ.ㅜ

Posted by 자개비
세상사는 이야기2010. 4. 28. 09:33
출처 : http://cafe.daum.net/michaelchung/8PvT/200

cop란?
community of practice의 약자로써 실천 공동체 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CoP 활동 활성화를 위한 Tip]

l       최고경영층을 참여시켜라.

l       오프라인 모임을 강조하라.

l       CoP리더를 특별 관리하라.

l       KM팀은 CoP의 현장 컨설턴트이다.

l       적절한 이벤트와 교육을 실시하라.

l       CoP지원제도를 수립하라. (금전/ 비금전적 지원제도)

l       작은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라.

l       IT 시스템을 잘 활용하라.(지식맵, Q&A, e-mail 등과 연계)

l       6시그마, Action Learning 등 유사 활동과 통합하라.

l       CoP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라.


Posted by 자개비
세상사는 이야기2010. 4. 28. 09:29
출처 : http://ysw1219.egloos.com/2630071

지식경영의 숨은 공신, CoP
강금만 | 1999.08.04

지식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선진 기업들을 보면 ‘지식 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는 CoP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기업들은 CoP를 관리의 대상이 아닌 지원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CoP 활동이 촉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리티시 페트롤륨, 셸, 버크만 랩, IBM, NCR, 몬산토, 내셔널 세미컨덕터, 제록스, AMS 등은 지식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다가오는 새천년의 주요 경쟁력 원천으로서 지식이 가장 중요함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지식 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기업들은 지식 경영 추진 방법에 있어서도 또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CoP의 활성화를 통한 지식 경영의 수행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CoP는 개인 학습과 조직 성과를 연결시키는 주요 통로, 즉,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 경험, 지식 등이 다른 어떤 조직을 통해서보다도 CoP를 통해서 활발하게 전파ㆍ공유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학습과 지식의 창출ㆍ공유는 타인과의 대인 접촉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이루어지는 사회적 활동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지식의 창출과 전파를 통해 고객 만족이나 업무 성과의 향상을 도모하려는 기업들에게는 CoP가 필수적인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여기서는 CoP란 무엇이며, CoP를 어떻게 활성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CoP란

CoP(Communities of Practice)는 우리말로 ‘실천 공동체’ 또는 ‘실행 공동체’로 직역할 수 있다. 그러나 지식 경영의 관점에서는 CoP의 본질적 활동 내용을 고려하여 보통 ‘지식 공동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CoP에 대한 정의는 연구하는 학자 또는 운영하는 기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비공식적ㆍ자발적ㆍ소규모 연구 모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종의 동호인 모임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즉, CoP 구성원들은 그들만의 공통의 언어(Common Language)를 사용하고, 유사 신념과 가치 체계를 보유한다. 그러나 일반적 동호인 모임과의 차이점은 기업 경영과 관련한 주제를 중심으로 결성되고 운영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에서 주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한다고 가정해 보자. 각 제품 라인에서는 각자의 필요에 맞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응용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때로는 특정 부분에 대한 소프트웨어 적용 상의 한계에 부딪혀 애를 먹기도 한다. A 제품 라인에서는 b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B 제품 라인에서는 a 부분에서 한계에 봉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각 제품 라인의 소프트웨어 담당 직원들이 모여 자신들의 애로 사항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면 각 제품 라인간에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CoP이다.

따라서 지식 경영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CoP는 구성원들의 특정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기업 내에서 지식의 창출ㆍ전파ㆍ공유의 기능을 담당하는 풀뿌리 조직 단위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CoP의 특징

CoP는 기본적으로 자율성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구성원들 스스로 업무 수행 과정 상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식 공유나 학습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리하여 조직 구성원간 인적 교류가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CoP가 구성되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며 문제 해결 방안이 창출되어 업무 수행에 응용되는 것과 같은 활동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자율성은 비공식성, 자발성이라는 속성과도 직결된다.

NSA(National Security Agency)에서는 Practice Center라는 자발적 모임이 결성되어 성공 사례를 정리ㆍ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세미나 및 기타 이벤트 등을 개최하여 기업 경영에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최고 경영층과 중간 관리층의 관심을 모았으며 결과적으로 강력한 지원을 받기도 하였다.

둘째, CoP는 신뢰 또는 애정에 기초한 모임이다. 따라서 공식적 조직에 비해 구성원간에 능력, 직급 등과 상관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궁금한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항상 질문하고,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기꺼이 말해 준다. 따라서 창의적이고 신선한 문제 해결 방법이 쉽게 모색될 수 있다.

몬산토(Monsanto)의 경우 중요한 계약의 수주에 실패하고 난 후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직적ㆍ수평적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지식 경영의 풀뿌리라 할 수 있는 CoP를 활성화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종업원이 점심시간이나 아침시간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문화가 창출되었으며, 정보 담당 종업원과 일반 종업원 사이의 대인 접촉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이것은 조직 구조 상의 직급이나 규정에 기초한 활동이라기보다는 개인들사이의 친분 관계에 근거한 것이었기에 의사소통이 매우 활발해질 수 있었다.

셋째, CoP는 자기발전적이다. 기존의 태스크 포스 팀 또는 프로젝트 팀은 특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결성되어 활동하는 한시적 조직이다. 따라서 이들은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면 해체된다. 그러나 CoP는 이와 달리 자신의 목표를 완수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분야의 주제에 대한 계속적인 개선이 기본 미션이기 때문이다. 설사 목표를 완수하였다고 할 지라도 CoP는 새로운 목표 설정을 통하여 자신들의 지적 수준을 꾸준히 제고시킨다.

IBM에는 전문가 집단(Communities of Professionals)이라는 CoP가 있다. 이것은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유출되는 종업원의 지식을 기업 내에 유보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명을 완수했지만 여전히 존속하여 현재는 지적 자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자기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CoP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하는 CoP의 공통점을 연구한 한 학자에 의하면 ①목표가 불분명하거나, ②대면ㆍ상호 교류와 같은 사람 지향 활동이 아니라 과업 지향 활동을 전개하거나, ③CoP 리더의 리더십이 부족하거나, ④조직 구성원들의 참여 의지가 부족하여 일부 소수만이 참여하거나, ⑤정치성이 개입될 경우 CoP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CoP 지원 프로세스

그렇다면 자발적, 자율적, 자기발전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CoP에 대하여 기업은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는 것일까? 선진 기업들에 있어서 CoP 활성화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선진 기업들은 CoP를 ‘관리’하는 대신, CoP가 활발히 생성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다양한 측면에서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내셔널 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는 기업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CoP를 지원하기 위한 부서로 CoP Council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이곳에서는 CoP 운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한 조언, 기술 지원, 자금 지원, CoP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CoP 활성화를 위한 활동은 필요성 인식, 환경 조성, 지원, 보상으로 이루어진다.

인식은 먼저 CoP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그 필요성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CoP가 활성화될 경우 기업에 어떠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인식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지원이 이루어지면 CoP 활동 내용이 변질될 위험이 있다.

사례에서 살펴 볼 제록스는 복사기 A/S 요원들의 CoP 활동을 인정하는 것을 활성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지원 활동을 전개하였다. 즉, A/S 요원들에게 서로간에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쌍방향 무전기를 지급하고, 더 나아가 지식 창고를 구축해 주었다.

환경 조성은 CoP 결성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과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CoP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명확히 표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CoP에 대한 지원 내역, CoP 활동 규범 등을 정해 공표한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또한 현재 기업 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네트웍을 파악하여 그들의 CoP 결성을 도와주는 것도 유용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지원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CoP는 사실 기업으로부터의 지원이 없어도 활동 가능한 조직이기는 하지만 만일 기업으로부터 자금, 기술, 시간, 장소 등이 지원된다면 더욱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필요하다면 CoP 활동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서 기업 내외부 전문가와의 연계를 주선해 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외부 유명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게 해준다거나, 관련 컨퍼런스나 세미나가 외부에서 개최될 경우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CoP의 목표를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설정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만일 CoP의 목표 또는 주제가 모호하거나 광범위하다면 CoP는 그야말로 동호인 모임 또는 친목 모임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표 또는 주제의 범위를 좁힐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CoP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보상은 CoP 활동 결과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보상에는 금전적 보상과 비금전적 보상이 모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CoP 활동의 성격상 CoP 구성원들은 자아 실현에 대한 욕구가 강하므로 비금전적 보상이 일반적으로 더 효과적이다. 금전적 보상은 보완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기대하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거나, 부진하다고 하여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어떤 CoP에 대해 부의 보상을 실시할 경우 이는 다른 CoP에 영향을 미쳐 다른 CoP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CoP 활성화를 위한 성공 포인트

CoP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기업은 다음과 같은 운영 원칙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균형의 원칙이다. 비공식적 조직인 CoP의 활성화를 위하여 공식적 조직의 원칙이나 기능이 무시되어서는 곤란하다. CoP를 공식적 조직의 기능을 측면에서 보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CoP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수준이면 족하다.

반대로 공식적 조직의 원칙과 기능을 중요시 여긴 나머지 비공식적 조직인 CoP의 기능과 활성화가 위축되면 본래 의도한 소기의 목적을 일구어 내기 어렵다. 공식적 조직과 비공식적 조직간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도 저도 아닌 조직 정체성 위기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둘째, 간섭 배제의 원칙이다. CoP를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지원의 대상으로 인식하라는 의미이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아야 CoP 본래의 자율성, 자기발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CoP 활동에 대한 촉진과 보장을 위해 3M처럼 15% 룰을 정했다면 반드시 해당되는 시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즉, CoP 활동이 조직 구성원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부담 또는 업무로 인식되도록 해서는 아니 된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독촉하거나, CoP 운영 과정에 대해 통제를 하려 하거나, 부진한 성과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해서는 아니 된다.

셋째, 문화 조성의 원칙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CoP가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운영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성공 사례를 기업 내에 홍보함으로써 당사자들의 자긍심을 북돋우며, 다른 사람들의 참여 의지를 자극할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넷째, 기다림의 원칙이다. CoP로부터 구체적 결실을 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셸(Shell)에서는 초기에 6명의 종업원이 그들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업무외 시간에 회의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토의가 유용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다른 사례를 보면 그 이상 걸린 경우도 많다. 따라서 경영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CoP를 바라보아야 한다.


Posted by 자개비
세상사는 이야기2010. 3.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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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 마이크로소프트사 판매담당 엔지니어께

발신 : ***

제목 : 업그레이드 실패

 

안녕하십니까?

저는 작년에 girlfriend 7.0 을 업그레이드 할려고 wife1.0 을 구입

하였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하고 보니 많은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child.exe 라는

새로운 파일을 생성하더군요. 이로 인해 많은 c 드라이브 스페이스를

잡아먹어 하드용량이 충분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사용

설명서에는 이러한 사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wife 1.0 프로그램은 설치와 동시 다른 프로그램에 자동 링크가

될 뿐 아니라 모든 다른 프로그램을 자동 제어하고 심지어 제가 즐겨

찾는 프로그램들인 smoking 10.3, drinking 3.5,

saturday night disco 5.0, playboy club 6.0 등과 충돌이 됩니다.

 

 

re]여자친구를 wife로 upgrade 할 시 문제점

수신 : *** 님께

발신 : 마이크로소프트

 

편지 잘 받았습니다.

님께서 겪고 있는 문제들은 모든 남성 사용자들에게 공통으로

일어나는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girl friend 7.0 을 wife 1.0 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생각하신 그 이유는 wife 1.0 이 utilities & entertainment

프로그램이라고 오해한데서 기인합니다.

wife 1.0은 utility 프로그램이 아니라 operating system 입니다.

ms dos 와 같은 종류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프로그램을 제어하고 운영하게끔 고안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설치하면 uninstall 이나 delete 명령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operating system 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고객들께서 girl friend 8.0 이나 wife 2.0 을 설치하려고 해

보았으나 더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었으며 금전적 손실도 무척 크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설명서를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페이지 다섯째 줄에 child.exe 파일의 생성과 divorce.com

파일에 대한 경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3 페이지에는 wife 1.0 을

효과있게 작동시키는 여러가지 명령어 및 액세서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command c:apologize 를 실행하면 wife 1.0 과 다른 프로그램의

충돌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님이 구입하신 소프트웨어는 이제껏 나온 것 중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것이며 경제적인 것입니다.

 

 

부가 써비스 프로그램으로 laundry 1.0, cleaning 97.0, massage 2.0

등의 다채로운 소프트웨어가 무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기존의 귀하가 즐기시던 프로그램을 이것으로 대체하여 즐기시기

바랍니다.

 

wife 1.0 의 운영 시스템을 보완하고 하드의 용량을 키우시려면

flower 2.1, chocolate 5.0, movie 8.0 등을 추가로 깔아놓으시면

매우 좋습니다.

 

특히 diamond 18.0은 구입가가 비싸지만 wife 1.0 의 운영 체계를

획기적으로 보완해 줍니다.

 

참고로 아래의 프로그램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초래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secretary 3.3

- room salon 5.5

 

특히 다음 제품을 깔면 컴퓨터가 완전히 박살납니다.

 

- second 1.0

- girl friend 9.0

- married women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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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개비
세상사는 이야기2010. 3. 22. 11:41

아래 글은 애플컴퓨터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2005 6 12일 한 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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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최고 대학 중 한 곳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는 대학을 졸업한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오늘이 대학 졸업식에 가장 근접해본 것입니다. 오늘 저는 내 인생의 세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대단한 얘기는 아니구요. 오직 세 가지 얘기일 뿐입니다.

 

첫번째 얘기는 점을 잇는 것에 대한 얘깁니다.

나는 리드 대학(미국 오레곤주에 있는 명문 대학-역자 주) 6개월 다니다 관뒀습니다. 그러나 18개월간인가 대학 안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진짜 그만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내 생모는 어리고 미혼이었던 대학생이었고, 나를 입양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부부에게 입양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어떤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기로 약속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변호사 부부는 마지막 순간에 "딸을 원한다"며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나의 양부모는 한밤중에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원치 않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 아이를 입양하시겠어요?" 양부모님은 "물론이죠"라고 말했습니다.

 

나의 생모는 그러나 나의 양모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양부는 고교도 나오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생모는 그래서 입양서류에 사인하길 거부했습니다. 몇 개월 뒤 그녀는 나의 양부모로부터 나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에야 마음을 누그러뜨렸습니다.

 

그리고 17년 후 나는 대학에 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순진하게도 스탠포드만큼 학비가 많은 대학을 골랐습니다. 그래서 노동자에 불과했던 나의 양부모의 저축은 내 학비로 다 지출됐습니다. 6개월이 지난 뒤 나는 그럴 가치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는 내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랐고 대학이 그 길을 찾는 데 뭘 해줄 수 있을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부모님이 평생 모은 돈을 써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학교를 그만뒀고 그래도 괜찮을 거라 믿었습니다. 당시엔 좀 무서웠죠. 그러나 되돌아보면 대학을 관둔 것은 내가 평생 했던 결정 가운데 최고 중 하나였습니다. 학교를 그만두자 나는 흥미 없는 필수과목을 듣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어 보이는 과목들을 청강했습니다.

 

그런 생활이 낭만적이진 않았습니다. 나는 기숙사에 방이 없어서 친구들 방의 바닥에서 잤고 5센트짜리 빈 콜라병을 모아서 음식을 사먹었으며 헤어 크리샤 사원에서 주는 좋은 식사를 일주일에 한번 얻어먹기 위해 11km나 걸어갔습니다. 그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가다 부딪힌 것들은 나중에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죠.

 

당시 리드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서예 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캠퍼스 내의 모든 포스터와 서랍에 붙은 레이블은 전부 서예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글자들이었습니다. 학교를 관두고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나는 서예 과목을 들었습니다. 나는 세리프체와 산 세리프체에 대해 배웠고 서로 다른 활자체들간 공간을 다양화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훌륭한 서체를 만드는가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역사적이며 예술적인 매력이 있었고 그것은 과학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이것이 실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희망을 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 매킨토시 컴퓨터를 디자인할 때, 이 경험들이 다시 내게로 왔습니다. 우리는 맥 안에 이 모든 것을 디자인해 넣었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첫 컴퓨터가 됐습니다. 내가 그 대학의 전공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매킨토시는 결코 그렇게 다양한 서체를 가지지 못했고 균형잡인 폰트를 얻지도 못했을 겁니다. 윈도즈는 매킨토시를 베꼈기 때문에, 어쩌면 PC가 그런 서체를 가지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서예 과목을 청강하지도 않았고, PC도 그런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내가 대학생일 때 앞을 내다보며 이런 점들을 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에 되돌아보면 아주아주 뚜렷하게 점들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점들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오로지 뒤를 보며 점들을 이을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그 점들이 언젠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이어질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뭔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배짱, 운명, 인생, (), 뭐든지 말이죠. 이런 사고방식은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을 변화시켜왔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대한 것입니다.

 

인생에서 사랑할 일을 일찍 찾은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습니다. 나는 스무 살 때 아버지의 차고에서 워즈와 함께 애플을 시작했습니다. 우린 열심히 일했고 10년 후 애플은 차고 속 단 두 명에서 20억 매출을 올리는 직원 4000명의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 전해에 우리는 매킨토시라는 훌륭한 제품을 내놓았고 나는 막 서른 살이 됐습니다. 그리고 나는 바로 해고됐습니다.

 

어떻게 내가 설립한 회사에서 내가 해고될 수 있는가? 글쎄요, 애플이 커가면서 우리는 회사 경영에 재능이 있어보이는 어떤 사람을 고용했고 그 첫해에는 모든 게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갈라섰습니다. 그때 우리 이사회는 그 사람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서른 살에 나는 쫓겨났습니다. 아주 공개적으로 쫓아냈죠. 성인이 된 뒤 내 인생 전체가 사라져버렸고, 그건 정말 황당하고 망연자실한 일이었습니다.

 

그 뒤로 몇 달간 나는 뭘 해야 될지 몰랐습니다. 나는 내 이전의 기업인 세대들을 내가 물러나게 했고, 그리고 그들로부터 받았던 바통을 또 넘겨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데이빗 패커드와 밥 노이스를 만나 엉망진창으로 만든 모든 것을 사과했습니다. 나의 실패는 무척 공개적인 것이어서, 실리콘밸리에서 달아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뭔가 천천히 보이기 시작했고 내가 해왔던 것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걸 알았습니다. 애플에서의 일은 그걸 조금도 바꾸지 못했습니다. 나는 쫓겨났지만 아직 사랑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땐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것은 지금껏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최고의 일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성공이라는 무거움은 다시 시작한다는 가벼움으로 대체됐습니다. 물론 모든 것에 대해 확신도 적었죠. 그것은 나를 내 인생 최고의 창조적인 시기로 밀어넣었습니다.

 

다음 5년간, 나는 넥스트라는 회사와 픽사라는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아내가 된 정말 놀라운 여인과 사랑에 빠졌죠. 픽사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이제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런 굉장한 일들 속에서 애플은 넥스트를 인수했고, 나는 애플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넥스트에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애플이 현재 누리고 있는 르네상스의 심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로렌과 나는 정말 행복한 가족이 됐습니다.

 

나는 내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건 정말 쓰디쓴 약이었지만 환자였던 내게는 정말 필요한 약이었던 것입니다.  때로 인생은 당신의 뒤통수를 벽돌로 때립니다. 믿음을 잃지 마세요. 나는 나를 전진시킨 유일한 힘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내가 사랑했다는 점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것을 찾으세요. 연인을 찾을 때 진실하듯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인생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 그런 일을 못 찾았다면, 계속 찾으세요. 안주하지 마세요. 그것을 찾았을 때, 당신의 심장이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관계도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아 다니세요. 주저앉지 마십시오.

 

세 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겁니다.

 

열 일곱 살 때, 나는 이런 식의 인용문을 읽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의 인생이 분명히 옳은 삶이 될 것이다." 매우 인상적인 경구였고, 그로부터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 자신에게 묻습니다. "만약 오늘이 내가 죽기 전날이라 해도 나는 오늘 내가 하려 했던 일을 할까?" 그리고 그 대답이 "아니"었던 날이 너무 오래 계속되자, 나는 뭔가 바꿔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가 곧 죽을 것임을 기억하는 일은, 내가 큰 결정을 내려야 했을 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들, 모든 자부심, 모든 공포와 참담함 또는 실패--이런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일만 남았습니다. 내 생각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뭔가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의 덫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발가벗었습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1년 전쯤 나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오전 730분에 스캔을 받았고 췌장에 뚜렷한 종양이 보였습니다. 그때까지 나는 췌장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내게 불치의 암이 거의 확실하다며 3개월에서 6개월을 못 넘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내 주치의는 집에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했죠. 그건 죽을 준비를 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에게 앞으로 10년간 말해줘야 할 것을 몇 달 동안 다 말해야 한다는 것이죠. 모든 걸 잘 정리해서 가족들이 사후처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이구요. 곧 완전한 작별이라는 뜻이었던 것입니다.

 

그날 나는 그 진단만 하루종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목으로 내시경을 넣어 위와 창자를 거쳐 췌장의 종양에서 조직을 떼어내는 검사를 받았습니다. 나는 침착했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설명을 들은 내 아내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사들이 난리가 났어! 수술하면 치료할 수 있는, 아주 드문 췌장암이래!" 나는 수술을 받았고, 이제 괜찮습니다.

 

이것이 내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던 경험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십년 간도 그것이 유일한 경험이길 바랍니다.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죽음을 유용하지만 순전히 지식으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는 약간 더 확실하게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도 죽길 원치 않습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조차 그곳에 가려고 죽고 싶어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죽음은 우리 모두가 맞을 목적지입니다. 아무도 그로부터 피하지 못했죠. 그리고 죽음이야 말로 삶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기 때문에 그래야만 합니다. 죽음은 삶을 교체해주는 매개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낡은 것을 거두어들이죠. 지금 이 시각, 새로움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나 멀지 않은 미래 언젠가, 여러분들도 차차 늙을 것이고 사라져갈 것입니다. 연극 같은 얘기여서 미안하지만, 진실입니다.

 

시간은 제한돼있습니다. 그러니 남의 인생을 사느라 삶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낸 결과에 얽매어 사는 도그마에 갇혀있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여러분 내부의 목소리를 잠식하도록 놔두지 마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가슴과 직관은 여러분이 진실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은 부차적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지구 카탈로그>라는 굉장한 책이 있었습니다. 제 세대에게는 성경과도 같은 책이었죠. 그 책을 쓴 사람은 여기서 멀지 않은 멘로 팍에 사는 스튜어트 브랜드란 양반인데, 시적인 감성으로 그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1960년대 후반이니, PC도 있기 전이고 컴퓨터 출판도 없어 모두 타자기와 가위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만든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책으로 만든 구글 같은 거라고 할 수 있는데, 구글이 나타나기 35년 전에 이미 나온 것입니다. 그 책은 무척 이상적이고 훌륭한 도구들과 굉장한 개념들로 가득찬 것입니다.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지구 카탈로그>를 여러 판에 걸쳐 내놓았고, 모든 것이 완성됐을 때 최종판을 내놓았습니다. 그게 1970년대 중반이고, 그때 제가 여러분들 나이였습니다. 그 책 최종판 뒷표지에는 무전여행때 히치하이킹을 하곤 하는 이른 아침 시골길과 비슷한 길의 사진이 있습니다. 그 밑에 이렇게 써있죠. "늘 배고파라. 늘 어리석어라(Stay Hungry. Stay Foolish)."

 

그것이 저자들의 마지막 메시지였던 것이죠. Stay Hungry. Stay Foolish. 그리고 나는 내 자신에게 늘 그렇게 소원했습니다. 이제 새 출발을 위해 졸업하는 여러분들께 이 말씀을 해드리겠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감사합니다.

 

 

Posted by 자개비
세상사는 이야기2009. 2. 27. 10:10
우연히 KOSA에 가서 S/W 엔지니어 신고제가 있다고 하길래 이게 뭔가 하고 보고, 돈 내고 경력관리 한다길래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좋은 의도로 할려고 하면 제대로 해야죠. 열심히만 하면 안되겠죠(일 열심히 하는 머리 나쁜 상사 밑에서 일하는 꼴이라고나 할까). 대변하는 만화가 있어 담아왔다.


출처 : http://www.twelo.com/98

Posted by 자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