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전설의 실전 비급.. 김건우의 투수 훈련법|작성자 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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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스피드 키우기
스피드와 제구력은 투수에게 있어서는 '계란과 닭'같은 존재입니다.하지만 우리 수준에서의 아마추어 야구에서라면 평소에 제가 항상 강조했듯이 스피드가 제구력보다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신림동이나 용산역에서의 소위 '피처 월드' 에서 재어 보았을 때 최소한 120km/h 이상(이 수치는 많이 과장된 수치이고 보통은 여기에서 20 정도를 감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이 나오지 않는다면 투수로서는 기본적으로 불합격에 가깝습니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그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최소한 초반 3-4이닝에서는 이닝당 삼진 1개 남짓 정도를 잡을 수 있거나 타구의 날카로움을 상당히 죽여줄 수 있는 정도의 스피드가 요구됩니다. 반면, 초반부터 타구가 우타자의 경우 좌익수 쪽으로 집중된다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웬만큼 야구를 하겠다고 오시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체력장 멀리 던지기에서 60m이상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요구되는 이상적인 스피드를 굳이 meter로 환산해 보자면 약 65-70m 정도입니다. 만약 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50m 이상을 던진 적이 있다면 충분히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체(허벅지)를 단련하자.
피칭(Pitching)은 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80% 이상은 하체로 하는 것이고 이를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보통 야수보다 3-4배 이상의 러닝이 요구됩니다. 일주일에 1번씩 연습을 한다면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5바퀴, 연습을 마무리하면서 2바퀴 이상 운동장을 돌아주기 바랍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 정도의 운동량을 가능한 매일 소화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평소에 빨리, 많이 걷고 계단도 2계단 이상씩 쉬지 않고 올라가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체 훈련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울러 4,5이닝 정도를 투구하다 보면 소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면 투구 자세에서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구속 또한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 또한 하체가 약해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다량의 러닝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부가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 투구 모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자.
우리는 가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아주 빠른 볼을 던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투구 동작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다른 준비 자세에 비해 공을 던지기 직전 팔이 돌아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자세를 느리게 하다가 갑작스럽게 드로잉(Throwing)만 빠르게 하면 어깨가 상하기 쉽습니다. 이 점을 극복하면서 팔의 드로잉 속도를 높이려면 이전의 와인드업이나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공을 던지기까지의 과정을 같이 빠르게 하면 됩니다.
즉, 와인드업 자세에서 오른손 투수의 경우, 왼쪽 다리를 들었다가 디디면서 공을 던지게 되는데, 이 때 다리를 들은 후의 과정을 같이 빠르게 해 준다면 구속이 빨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단, 투구자세를 빠르게 진행시키다 보면 자세 자체가 무너지거나 공을 놓는 릴리스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평소에 50-70%의 힘을 들여서 제대로 된 자세로 공을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해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피칭 후에 자연스럽게 follow throw 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어깨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고도 빠른 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 손가락 간격을 좁히자.
보통 직구를 던질 때, 검지와 중지를 실밥에 크로스로 걸치게 되는데 이 때 두 손가락 사이의 간격을 넓히면 구속이 줄어드는 대신에 컨트롤이 안정되고 간격을 좁히면 구속이 느는 대신에 컨트롤이 불안하게 됩니다. 물론, 항상 간격을 좁혀서 던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결정구로 빠른 직구를 원할 때에만 간격을 좁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멀리 내딛자.
투구 자세에서 공을 던지기 위해 우완 투수의 경우, 왼발을 앞으로 쭉 내딛게 됩니다. 이 때, 이 왼발을 가능한 타자쪽으로 멀리 디딜 수가 있다면 그만큼 투구 거리가 줄어들고 공에 힘을 가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타자가 공을 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이것은 단순히 구속이 증가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폭을 평소보다 5cm 정도 넓혀서 던지기란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체가 그만큼 힘을 받쳐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러닝으로 하체를 단련시키면서 폭을 넓히는 훈련이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몸을 유연하게 하자.
우리 주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경우이지만, 직업 선수들 중에서는 외야 송구가 아주 좋은데 비해 투수로서는 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투수의 근육은 특히 부드러워야 하는데 그 외야수는 단순히 딱딱한 근육을 가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아울러 피칭은 온 몸의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행동입니다. 이 근육들이 짧은 시간동안 움직여서 공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무조건 유연해야 합니다.(제가 투수로서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조건입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과 어깨 근육의 유연함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제자리 뜀뛰기나 다리 찢기, 어깨 스트레칭을 자주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길을 가다가, 또는 사무실에 있으 때 가끔씩 서서 어깨를 풀어주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왼팔을 접자.
처음 야구를 해보겠다고 오는 분들의 경우, 처음 캐치볼을 같이 하다보면 공을 던지면서 글러브를 끼고 있는 왼팔이 제각각으로 노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것은 컨트롤 면에서도 그렇고 특히 공에 힘을 가하는데 있어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공을 던진다는 것은 우완투수의 경우, 왼쪽 다리와 상체의 왼쪽으로 벽을 만들고 와인드업에서 만들어진 직선운동, 각 관절의 회전운동에서 발생된 에너지를 공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리 시간에 배웠듯이 관성모멘트(I)가 커지면 그만큼 물체를 돌리기가 어려워지는데, 공을 던질 때 왼팔이 조금이라도 펴져 있으면 그만큼 중심축인 벽으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져 관성모멘트를 커지게 만들고 이는 곧 구속의 감소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공을 던질 때 자연스럽게 (여기에서 '자연스럽게'란 많은 피칭 밸런스 연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왼팔을 접어서 왼쪽 겨드랑이에 글러브를 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shadow pitching 에서 글러브를 끼고 이 동작을 해보면 오른쪽 어깨에 힘이 보다 더 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어깨를 펴자.
프로야구에서 공을 140km/h이상으로 던지는 투수들의 팔 궤적은 겉보기에도 시원스럽게 큰 궤적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예를 들어 현재 한화에 속해있는 송유석 투수의 궤적은 상당히 작은 원을 그리는데, 이렇게 해서는 구속의 증가를 바라기가 어렵습니다.(물론 송유석 투수의 경우에는 나름대로의 팔꿈치의 힘과 노하우로 135 이상의 공을 던지지만 원칙적으로 그렇게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평소에 오른팔을 머리 뒤로 접어 넘기면서 하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투구를 할 때에는 와인드업 모션에서 온 몸(특히 오른쪽 다리) 를 쭉 펴면서 손을 모은 두 팔을 뒤로 최대한 넘겼다가 빠르게 피칭에 들어가고 follow throw 까지 해준다면, 공을 던지고 난 후에 오른팔이 찌릿찌릿한 것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변화구 던지기
직구만 가지고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특히 투수 쪽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 야구에서는 변화구 연마가 필수적입니다. 어지간하면 단기간에 커브정도는 배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잘 안되시는 분들도 조급해 할 필요없이 차근차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이것은 볼 배합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자기가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더라도 상대편 타자에게 보여주어 최소한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서라도 가끔씩은 변화구를 던져야 합니다.
1. 커브 던지기.
중지를 볼의 선을 따라 얹고서 검지는 중지에 붙인 채 릴리스할 때 중지로 볼을 아래로 잡아 당기면서 손목을 안쪽으로 돌리듯이 하여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놓습니다.
이러면 보통 종으로 떨어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용 방법에 따라 스트라이크를 잡는 커브와 원 바운드성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커브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볼카운트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커브는 낮게 제구 되어야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커브를 던지면서 손에서 공이 떠날 때부터 약간 솟아올랐다가 마치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것처럼 변하는 공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커브는 처음부터 타자가 변화구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력이 반감됩니다. 따라서 직구와 똑같은 투구폼에서 공을 던져 홈플레이트 앞에서 변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슬라이더 던지기.
커브 만큼이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구질입니다. 검지와 중지를 붙이고 볼 중심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여서 중지 손가락 끝은 봉제선에다 댑니다. 속구와 같은 폼으로 던지며 릴리스할 때 손목을 비틀어 손가락 끝은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내밀 듯이 던지면, 직구보다 약간 느린 속도로 가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져 나갑니다.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는 투수에게는 커브보다 더 도움이 되는 구질이라 생각합니다.
3. 체인지업 던지기.
체인지업이란 용어는 넓은 의미에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것을 위주로 하는 공들을 지칭하는 것이고, 가장 대표적인 포크볼부터 써클 체인지업(OK볼), SF볼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물론 좁은 의미의 체인지업이 있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배우기가 비교적 쉽지만, 잘 구사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할 수 있는 공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개인적으로 포크볼과 써클 체인지업을 추천하고, 공을 던지는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운동장에서 직접 배우시길)
주의할 점은 한 타자에게 2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4. 기타.
야구교본에 많은 구질들이 나와 있지만, 앞의 구질들 이외에는 거의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회전 공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배우기가 어렵고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변화구를 던지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구력입니다. 투볼이나 쓰리볼에서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고, 마음먹은 때에 원바운드성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원바운드성 공을 던질 때에는 팔을 follow throwing 하면서 마치 땅에 스칠 정도로 쭉 끌어내린다면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피칭 요령
이정도면 투수로서 익혀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여기에서부터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길을 달리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스피드를 더 키워도 좋고, 날카로운 면도날 제구력을 갖춰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피드를 끝임없이 높이는 쪽을 권하겠습니다.)구질 개발을 계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조금은 잡다하게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Tip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끝없는 러닝, 스트레칭, Image training.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투수를 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정도(正道)입니다!
2. 몸쪽 공 던지기.
경기 초반,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과감하게 투구 수를 줄이고자 한다면(특히 하위 타자들을 상대할 때) 몸쪽 공은 아주 유용합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HP를 두려워해 과감히 던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피칭자세의 디딤발 방향으로 공이 가게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투수판의 왼쪽으로 조금 물러나 디딤발의 끝을 약간 타자 몸쪽으로 틀고 팔을 가급적 지면에 수직으로 세워서(팔이 누우면 그만큼 몸 쪽으로 공이 들어갈 수 있는 궤도가 줄어듭니다) 타자의 무릎을 향해 공을 밀어넣듯이 던져보기 바랍니다. 부분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몸쪽 공을 컨트롤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바깥쪽으로 낮은 공 던지기.
현재는 약간 퇴색했지만 우리팀 투수들의 주무기였습니다. 방법은 몸쪽 공 던지기와 반대입니다. 투수판의 중심이나 약간 오른쪽에 서서 디딤발을 조금 왼쪽으로 틀고 팔을 45도 정도로 낮춰서 포수의 오른쪽 무릎을 향해 던지면 됩니다. 상대팀의 강타자들을 2루쪽 범타나 스탠딩 삼진으로 잡기에 좋은 공이지만 몸쪽 공보다는 맞추기가 쉬운만큼 맘먹고 전력투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경기 즐기기.
실제로 투수를 해보면 알겠지만, 시합내내 그 곳만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곳도 없습니다.하지만 그만큼 경기에 영향을 미치며 야구라는 운동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문제는 투수의 마음가짐입니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생각은 금물입니다. 최대한 많은 것을 철저하게 포수에게 의지하고 포수를 믿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팀 동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내용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경기 자체에 충실하면서 가능한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투수로서 알아야 할 것들
투수는 그 누구보다도 규칙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룰이 모두 적힌 작은 책자를 줄 수도 있지만, 스스로도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 보크에 관하여
보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견제법, 세트 포지션에서의 투구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우선은 보크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와인드업이 아니라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투구를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세트 포지션으로 발을 놓고 글러브를 낀 손과 공을 쥔 손을 맞잡으면, 그 이후에는 오른발을 빼서 투구자세를 푸는 것 이외에는 투구동작 이외의 어떤 다른 몸의 부분도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움직이면 보크입니다. 목만 허용)
견제를 하는 방법으로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발을 푼 상태에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투수판에서 발을 풀지 않고 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방법은 비교적 간단 합니다.
우완투수의 오른발을 투수판 뒤로 (꼭! 뒤쪽으로 빼야 합니다) 빼고 견제하고자 하는 루에 견제를 하면 됩니다. 주자가 있는 루이건, 없는 루이건 상관없이 견제모션만 취해도 보크가 아닙니다. 하지만 오른발을 빼고 하는 만큼 느리기 때문에 주자를 아웃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자면 후자의 방법을 써야 하는데, 그만큼 방법이 복잡합니다.
발을 풀지 않고 하는 견제도 다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왼발을 투구하는 것처럼 들었다가 견제를 하는 법으로서 오른손 투수의 경우, 3루를 견제할 때와 2루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견제할 때에만 쓸 수 있습니다.
둘째는 왼발을 들지 않고 바로 견제하고자 하는 베이스쪽으로 돌려서 견제하는 것으로 1루를 견제하거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2루를 견제할 때에만 쓸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한 것은 왼발의 끝을 꼭(!) 견제하고자 하는 베이스 쪽으로 향하면서 견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특히 첫번째 방법에서 왼발을 들을 때에는 발이 투수판을 넘어가면 투구 의사로 받아들여져 견제를 하면 보크가 되기 때문에 투수판의 옆쪽이나 앞쪽으로 들었다가 견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투수판에서 발을 빼지 않고 하는 후자의 경우에는 다른 베이스에는 상관이 없지만, 1루에만은 송구하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된다는 점입니다.
보크 상황은 이외에도 상당히 어려운 경우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수로서 제일 많은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 수비에서의 백업 플레이에 관하여
투수도 공을 던지고 나면 한 명의 야수입니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백업 플레이나 중계 플레이는 자칫 잊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플레이입니다.
우선, 공이 외야에서 3루로 중계될 때에는 3루수의 2-3m뒤쪽에서 백업을 해서 공이 뒤로 빠지는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울러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공이 홈으로 중계될 때에 투수가 포수의 백업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나와있고 이것이 정답이지만, 포수 뒤편이 막혀 있는 우리의 야구장에서는 일단 우익수쪽 타구의 중계는 1루수에게 맡기되 중견수, 좌익수쪽 타구는 투수가 커트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내야수는 각 베이스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포수의 'Cut' 또는 'Pass'의 콜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투수 초보자(?)의 경우, 정신이 없는 나머지 이런 플레이들을 소홀히 하여 주자에게 추가로 베이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래서는 곤란합니다.
※ 왼쪽으로 땅볼이 나면 무조건 1루로 달려라.
많은 땅볼의 경우를 1루수가 직접 잡아서 처리해야 하지만 그러다보면 자칫 베이스로 돌아오는 것이 늦어져 발빠른 타자를 살려주기 쉽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투수는 투구 후에 왼쪽으로 타구가 나면 무조건 1루로 달려가야 합니다. 1루수가 직접 베이스 터치 할 수가 없는 경우, 투수가 베이스로 달려들어가면서 1루수가 토스해 주는 공을 받아 타자을 아웃시켜야 하고, 이런 플레이는 별도로 1루수와 투수가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숙달되도록 해놓아야 합니다.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 타자의 스타일에 따른 공략 방법 10가지 >
1. 방망이를 세우는 타자- 일반적으로 낮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약간 높게 던진다.
2. 방망이를 눕히는 타자- 일반적으로 높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약간 낮게 던진다.
3. 허리를 구부리는 타자- 낮은 볼을 좋아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약간 높게 던진다.
4. 오픈스탠스의 타자- 안쪽을 좋아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바깥쪽을 중심으로 볼을 배합한다.
5. 클로즈드스탠스의 타자- 바깥쪽 또는 약간 중심에 치우치는 볼을 잘 밀어친다. 따라서 안쪽 공을 중심으로 볼을 배합한다.
6. 스텝이 큰 타자- 높은 볼에 약한 타자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고 높은 볼로 공략하되 볼 배합에 주의한다.
7. 어퍼컷(uppercut)성의 타자- 낮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몸쪽의 약간 높은 볼로 공략한다.
8. 머리의 움직임이 큰 타자- 커브와 바깥쪽을 찌르는 볼로 승부한다.
9. 몸을 움직이는 타자- 마음껏 몸쪽을 찌른다.
10. 모험을 시도하는 타자- 극단적으로 아래 위 그리고 안쪽, 바깥쪽을 흔드는 볼 배합을 한다.
< 투수의 마음가짐 34가지 >
1. 컨트롤은 투수의 생명이다.
2. 포수의 미트에서 눈을 떼지 말고 그 미트를 겨냥하여 볼을 던진다.
3. 약간 낮은 듯한 양사이드의 볼 컨트롤을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4. 타자의 약점을 꿰뚫어보는 예리함을 지닌다.
5. 투구에 망설임이 있을 때는 가장 자신있는 볼을 던진다.
6. 똑같은 투구라도 스피드에 변화를 준다.
7. 타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8. 상대편 포수가 타자가 되었을 때는 절대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다.
9. 가장 중요한 수비위치를 맡고 있다는 것에 긍지를 느끼고 책임감을 가진다.
10. 팀에서 가장 연습량이 많은 선수가 된다.
11.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그것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다.
12. 기억력, 통찰력, 판단력 등이 뛰어난 선수가 된다.
13. 투구자세를 취할 때 2가지 정도는 몸에 익힌다.
14. 리드가 큰 주자에게는 반드시 견제구를 던진다.
15. 견제구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16. 주자의 주력을 확실히 머릿 속에 넣고 있는다.
17. 아홉 번째 야수임을 명심한다.
18. 포수를 믿고 투구한다.
19. 번트에 대한 수비연습을 충분히 몸에 익힌다.
20. 베이스커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21. 어깨를 절대로 차게 하지 않는다.
22. 시합이 가까워 오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연습한다.
23. 비 오는 날의 경기를 대비하여 이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한다.
24. 오전에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소보다 4시간 전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25. 식사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먹도록 한다.
26. 마지막 볼까지 결코 소홀하게 던지지 않는다.
27. 와인드업할 때 타자에게 볼을 보이지 않는다.
28. 팀에서 야구지식이 가장 해박한 선수가 되도록 한다.
29. 볼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는다는 정신으로 던진다.
30. 홀수째의 볼은 언제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한다.
31. 이유없이 4구를 허용하지 않는다.
32. 항상 자기 팀의 내외야수의 수비위치를 확인한다.
33. 상대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34. 다리와 허리 강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공의 배합(配合, combination) - 강력하게 공격하라!
투수가 경기에 임할 때에는 항상 강력하게 공격한다는 방침을 세워야 한다. 의기 소침하면 이미 타자에게 지는 것이 된다. 타자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구종을 잘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속구에 강한 사람은 커브나 타이밍을 빼앗는 공에 약하다.
또 낮은 공을 잘 치는 사람은 높은 공에 무너지기 쉽다. 또 외각코스에 강한 사람은 내각 코스에 흔히 스윙이 늦다. 이러한 타자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배구순서와 코너워크를 구사하여야 한다. 때로는 좋아하는 코스(에를 들어 마크 높이)로 던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떠올라 공 2개 정도가 높은 어깨높이로 던지는 방법도 있다
타자는 착각하고 배트가 나간다. 이렇게 공격하려면 대담하여야 한다.
겁을 내면서 던지면 대부분 위험한 공이 된다. 또 구위가 떨어진뒤(7회 이후나 경기중의 핀치)에는 이런 모험이 아주 위험하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중반까지 효과적이었던 변화구라도 비밀이 탄로난 상태에서 승부를 걸었다가는 큰 것을 허용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커브볼이나 슬라이더볼이 효과적으로 구사되었다 해도 이런공들은 반발력이 커서, 타자가 알아챈 뒤에는 장타를 허용할 위험성이 높다. 특히 타자의 양팔에 가까운 높은 공은 허리를 쓰지 않고 팔만으로 스윙하여도 장타가 되기 쉽다. 리스트 워크(손목관절의 움직임)가 강하고 유연성이 큰 선수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그러나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보면 던질 것이 없고 도리어 투수가 위축된다.
신중한 것과 두려움은 다르며 대담과 무모(無謀)도 다르다. 따라서 투수들은 이를 잘 구별해야 한다. 이상은 투수 입장에서 본 배합 기준인데 올바른 배합은 투수와 포수의 합작으로 이룩된다.
베테랑이나 사려깊은 포수라면 호흡이 잘 맞을 것이다..
투수의 간단한 근력강화운동
몇가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근육 강화 운동입니다.
1. 팔굽혀 펴기
--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많이 해야할 운동입니다.
--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첫번째는 팔꿈치를 허리쪽으로 바짝 붙여서 10번씩 3번
-- 두번째는 일반적인 팔을 넓게 벌려서 10번씩 3번
2. 벽밀기
-- 벽 앞 쪽에 서서 던질 때의 투구폼으로 벽을 얼굴 가까이에 댄 다음
-- 양팔로 벽을 힘껏 민다. 이 때 팔은 어깨 위에 위치
-- 약, 10초 이상.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3. 뒤로 팔굽혀 펴기
-- 말그대로 뒤로 팔굽혀 펴기 10번씩 2번
4. 앉았다 일어서기
-- 투수는 하체가 생명
-- 단, 완전히 앉지도 말고 서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번에 100번만
-- 아니면 60번씩 2번
5. 아령 이용 (7 ~ 9 kg)
-- 아령을 이용하여 양손으로 잡은 다음
-- 어깨 뒤에서 위로 올렸다 내렸다 30번씩
6. 아령으로 손목 운동
-- 위의 아령으로 손목 운동 50번씩 3번
위의 상체 운동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어깨 근육 강화와 팔꿈치 강화훈련입니다.
하지만, 투구는 강한 하체와 유연성, 손목으로 던지는 것이지 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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