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야구2010. 7. 20. 16:03
위력적인 직구는 신이 내려준 선물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빠른 직구는 금방 소멸되고 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아주 특별한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빠른 공을 던질수 없는 투수는 평범한 투수밖에 되지 못한다. 
빠른 직구는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프로투수들 중 직구 속도 평균 140Km를 유지하는 투수는 전체의 20%도 안 된다.
그만큼 빠른 볼은 희귀한 것이며, 위력적인 것이다.
 
1997년 해태가 한국시리즈에서 LG를 누르고 우승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해태가 LG를 누를 수 있었던 것은 해태의 주력 투수가 LG의 주력 투수들보다 더 빠른 볼을 던졌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LG 선발투수인 김용수, 임선동, 손혁은 한국시리즈에서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를 넘지 못했다.
또한 LG 팀의 간판인 이상훈도 페넌트 레이스에서 최고 구속 151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세이브 기록(47세이브 포인트)을
바꾸어 놓았지만 정작 한국시리즈에서는 자신의 빠른 직구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이상훈은 한국시리즈 4차전 1대1 상황에서 이종범에게 아웃 코스 직구(142Km)를 던지다 공이 가운데로 몰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만약 가운데로 몰린 그 공이 150Km에 가까운 스피드의 공이였다면 아마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가 돼 97년 시리즈 우승은 예측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반면, 해태 이대진은 시리즈 1, 4차전에서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2승을 올려 해태가 97년 한국시리즈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1등공신이 되었다.
또한, 김상진은 2차전에서는 컨트롤 불안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5차전에서 149Km 직구를 바탕으로 2안타 완투승을 거두어 팀의 우승을 안겨주었다.
세이브 투수인 임창용 투수도 최고 구속 147Km을 바탕으로 시리즈 1, 3, 4차전에서 LG 타자를 무력화시켰다.
이들 세 명(이대진, 김상진, 임창용)의 투수들은 한국시리즈뿐만 아니라 페넌트 레이스에서도 평균직구 구속이 140Km 이상 나왔다.
빠른 볼이 이렇게 중요한데 비해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어린 투수(아마, 프로 1, 2년 차)들이 경기 중에 빠른 직구를 충분히 던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어린 투수들은 타자를 향해 빠른 볼을 던지는 것보다 변화구를 던지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당장의 효과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줄어들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알루미늄 배트에 있다.
인 코스로 들어가는 빠른 직구가 알루미늄 배트에는 별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어린 투수들은 인 코스로 빠른 직구를 던지는 것보다 아웃 코스로 빠져나가는 변화구를 즐겨 던진다.
그러나 빠른 볼을 많이 던지지 않으면,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근력이 점차 약해져 공의 스피드가 줄어든다.
빠른 볼은 던지면 던질수록 던지기가 쉬워진다.
나는 어린 투수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은 강한 체력 훈련을 통해서만 터득할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그렇다. 그것은 분명히 기술이다.
선천적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타고난 선수들도 있지만, 그것은 결국 강인한 체력만 키운다면 누구나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일 뿐이다.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체력 훈련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그 체력 훈련이라는 것이 문제다. 막연한 체력 훈련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엄청난 괴력을 지닌 역도 선수가 마운드에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섬세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물론 그 섬세한 기술 역시 체력의 뒷받침 없이는 익힐 수가 없다.
어떤 투수 코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들은 힘 있고 좋은 테크닉을 가진 어린 투수들에게 직구 스피드를 향상시키기보다는 다양한 구질에 대한 기술적인 면을 가르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설령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데에 유전적 요소가 궁극적인 잠재력을 결정할지라도, 그것을 향상시키는 것은 역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일부 투수들은 체력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을 분리하여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이를테면, 투구 동작 과정에서 무릎을 높이 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것은 이미 기술이자 체력의 문제이다.
다리의 근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무릎을 높이 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체력적이고 기술적인 물제를 동시에 고려하며 훈련을 해야만 투구 기술의 발전이 빨리 올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코치들은 실전에 활용되는 기술적인 부분만 가르치면 그것으로 충분한 줄로 안다.
이러한 문제는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로 인하여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어린 투수들이 기교파(변화구) 투수로 변해 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기교파 투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기교파 투수의 경우에도 자신의 직구 스피드를 유지해야만 변화구의 예리함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빠른 공의 중요성은 남는다.
빠른 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다.
투수의 생명은 빠른 공이다.
 
 
 
제1부 : 피칭의 기술
 
1. 피칭 (pitching)
 
피칭은 경기의 승패를 70% 또는 생각하기에 따라 80%까지도 좌우할 수 있고 그 이상도 될 수 있다.
대체로 투수가 강한 팀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투수진이 강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아무리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은 팀이라 하더라도 투수진이 약하면 페넌트 레이스에서는 물론 단기전 시리즈에서도 우승할 확률이 낮아진다.
우리 나라 프로야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삼성은 8개 구단 중 가장 두터운 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우승의 문턱에조차 몇 번 가보지 못했다.
LG팀도 마찬가지다. 두터운 선수 공급층과 뛰어난 타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16년 동안(MBC포함) 1990년, 94년 2회 정상에 오르느데 그쳤다.
해태가 최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동렬, 김정수,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걸출한 투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해태가 우승할 당시의 팀 방어율은 항상 1위였다.
안정된 투수진을 갖추고 있으면 실점이 적기 때문에 어떤 경기에서나 이길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고 이겨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이길 수 있었기에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다.
투수진이 강하면 1, 2점 정도로도 승리를 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점수는 상대팀의 실책으로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투수진이 약해 초반에 많은 실점을 하게 되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강공과 집중타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투수진이 약한 팀은 상대 실책과 행운으로 엍을 수 있는 1, 2점 정도로는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좋은 투수는 대부분의 타자들을 막아낼 수 있을 뿐더라, 난조에 빠져 마구 두들겨 맞는 경우도 흔치 않다.
그리고 좋은 타자들이 평범한 투수들을 마구 두들겨 타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만, 아무리 좋은 타자라고 하더라도 뛰어난 투수를 공략하는 것은 쉽지않다.
좋은 투수는 뛰어난 타자들을 상대해서도 눈부신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 위에서 투타 대결을 펼치는 경우에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의 입장에 서는 것이 투수다. 그는 언제나 공격하는 사람이다.
볼을 인 플레이시키는 주인공은 투수이고, 자신의 의도나 능력에 따라 게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도 바로 투수이기 때문이다.
주도권을 쥐고 있는 투수는 자기 능력이 닿는 한 공을 언제, 어떻게, 어디로 던져야 하는지를 알고있다.
신중하고 계산된 행동을 하는 것은 투수이고 타자는 그저 투수가 하는 데에 따라 대응할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타자가 볼을 때려 내는 바로 순간까지는 항상 타자가 수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상훈 투수는 자신의 피칭 능력 향상을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한다.
나는 루키군 코치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상훈과 같이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97년 팀 전지 훈련에서 이상훈과 같이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전지 훈련에서는 보통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단체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훈련(튜빙 운동, 아령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그런데, 보통 투수들이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이상훈 투수는 남들보다 1시간이 많은 2시간 동안을 집중하여 훈련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목격하고서 그가 151Km의 강속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 수 있었다.
이상훈 선수는 투수로서 갖추어야 할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있음은 물론이고, 피칭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다. 나는 그와 같이 숙소 생활을 하면서 그에 대해 많은 매력을 느꼈다.
그는 성격이 너무 직선적이어서 때때로 타인들로부터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상훈이 속직 담백한 성격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휴식 시간에 항상 기타를 치는 것으로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풀곤 했다.
하루는 이상훈 선수의 기타 소리를 듣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아갔는데, 이야기 도중 아주 쉬운 한자를 무슨 글자냐고 물어 왔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숨기는 것이 없이 솔직한 이상훈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
얼마 전 이상훈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있었을 때 "메이저리그에 가면 어느 정도 정적을 올릴 수 있겠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째다 나는 나의 피칭 능력을 믿는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성적은 자연히 뒤따라올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한편 선동열 투수는 우리 나라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만 으로도 타자를 충분히 압도하였다.
그러한 선동열 투수가 일본 진출 첫시즌,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타자들에게 농락당한 이유는 아주 단순한 문제 때문이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투구 동작의 버릇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그는 사인을 볼때 고개를 흔드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고, 세트 자세에서 팔의 위치와 각도를 노출시켰었다. 팔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것은 타자들에게 '나 직구 던진다', '나 변화구 던진다'고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동열 선수가 가지고 있던 그런 문제점이 우리 나라에서는 노출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 나라 야구가 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96년 일본 전지 훈련 당시에 일본인들이 연습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상대 투수를 분석하기 위해 비디오 카메라와 녹음 장비를 준비한 것을 보았다.
그들은 투수가 던지는 공 한 개, 한 개마다 투구속도와 구종과 코스를 음성으로 기록해 놓고 있었다. 비디오 화면만으로는 그러한 정보를 완벽하게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일본의 치밀한 분석 야구 때문에 선동열 투수는 좋은 구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힘없는 일본 타자들에게 농락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우리나라 프로선수들 중에도 뛰어난 눈썰미를 가지고 있는 타자들이 있다. 그들은 모 투수의 경우의 이런 동작에서는 직구가 나오고 저런 동작에서는 변화구가 나온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결국, 피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구 동작이다. 좋은 투구 동작은 젛은 공을 던질 수 있게 함은 물론, 타자의 관찰로부터 자신의 좋은 공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좋은 투구 동작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투구 동작시 장용되는 인체의 근육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투구 동작시에 작용하는 근육을 구조적으로 잘 이해하고 투구를 하면 피칭 능력을 극대화시키느데 큰 도움이 되며, 부상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2. 투구 동작 중 움직이는 근육
 
구분된 투구 동작(백스윙→릴리스 포인트→활로우드로)에 따라 움직이는 근육을 알면
투구 밸런스는 좋아질 것이며 강력한 공을 던질수 있다.  아직까지 투구 동작중 움직이는 근육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은 없다.
나의 초보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더 좋은 이론이 나오길 기대한다.
 
근육의 움직임을 알고 공을 던진다는 것은, 마치 자동차의 모든 성능과 특성을 알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저 가속기를 밟으면 차가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선다는 것만 알고 운전하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자동차의 원리를 알지 못한 채 무리하게 운전을 하면, 자동차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고 제 성능을 발휘할수 없다.
인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자 노력하였다.
 
(1) 다리(무릎)를 들 때
제자리에서 다리의 힘만으로 무릎을 올리는 것은 아주 쉽다.
하지만 무릎을 들 때 복근을 이용하여 힘을 최대치로 모으는 동작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다리의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무릎을 높이 들어 밸런스를 잡을 수 있는 투수는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홈플레이트를 향해 부드럽고 강력한 중심 이동을 가져갈 수 있어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직구와 좋은 제구력을 갖출 수 있다.
다리(대퇴사두근)와 복근을 이용해 무릎을 들어올리면서 축 족(플레이트를 밟은 발)의 뒤꿈치도 같이 들어올리는 기술은 어렵고 힘든 기술이다.
선동열 투수는 해태 시절에 무릎을 들어올릴 때 축 족의 뒤꿈치도 같이 들어올리는 투구 자세를 많이 구사했다.
그렇게 하면 더욱 강력한 중심 이동을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욱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다.
나 또한 신인왕을 차지하던 당시 갈력한 공을 던지기 위해 뒤꿈치를 들고 높은 위치에서 뿌리고자 한 적이 많았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카운트가 불리하거나 유리할 때 타자의 타이밍을 흩트려 놓기 위해 축 족의 뒤꿈치도 같이 들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기술은 매구마다 구사하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매 구마다 뒤꿈치를 들어 투구를 하면 체력 소모가 커서 좋은 투구 밸런스를 계속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굳이 잘 쓰이지 않는 기술에 대해 언급하는것은 실력 향상이 없어서 고민하는 투수들에게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해서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변화를 시도해 수구에 대한 뭔가 새로운 느낌을 가져보라는 것이다.
 
(2) 백 스윙
백 스윙은 완벽한 투구 동작을 완성하기 위한 첫번째 단추로서 가지는 의미가 매우 크다.
백 스윙이 원활하지 못하면 릴리스 포인트(손의 위치)를 잡기 힘들고 활로우드로를 정상적으로 가져갈 수 없다.
릴리스 포인트가 너무 낮으면 팔꿈치가 밑으로 처진 상태에서 공을 밀어 던지게 된다.
릴리스 포인트는 가능하다면 높게 하는것이 대체적으로 유리하다. 낮은 릴리스 포인트는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자리에서 팔을 들어올리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지만 홈플레이트를 향해 강력한 중심 이동을 하면서 팔을 높이 들어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백 스윙 동작시에는 승모근과 어깨(삼각근 중부)가 팔을 들어올린다.
들어올려진 팔은 다시 어깨 뒤쪽에 있는 극하근과 대원근이 그 각도(높이)를 조절한다. 팔을 들어올릴 때 유의해야 할 것은
어깨(삼각근)에 너무 힘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유연성이 떨어져 자신이 생각한 만큼 팔을 충분히 들어올릴 수 없다.
거꾸로 얘기하면 팔을 높이 들지 않아서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도 할 수 있다.
 
(3) 중심 이동(체중 이동)
전체적인 투구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올바른 중심 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야구 전문가들은 홈플레이트를 향해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을 밸런스라고들 한다.
밸런스는 전체적으로 통합된 투구 동작을 지칭할 때도 있고, 구분된 투구 동작(백스윙, 릴리스 포인트, 활로우드로)을 지칭할 때도 있지만 주로 중심 이동 과정을 지칭할 때가 많다.
선동렬 투수와 박찬호 투수의 중심 이동은 타자가 위협을 느낄정도로 강력하고 빠르게 이루어진다.
두 투수가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강력한 중심 이동 때문이다.
강력한 중심 이동을 수행하면서 볼 컨트롤을 잡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 이유 때문에 많은 투수들이 강력한 중심 이동을 하기보다는 그저 편하게 공을 던지려고 한다. 그러나 볼 컨트롤을 염두에 두어
중심 이동을 완만하게 하거나 대충 생략해버리면 공의 스피드는 현격히 줄어들 것이고 변화구의 각도도 밋밋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평생 2진급 투수로 머물 수밖에 없다.
컨트롤을 잡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홈플레이트를 향한 강력한 중심 이동은 계속 시도해야 한다.
아무리 정확한 공이라도 위력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홈플레이트를 향해 중심 이동을 하면 양손은 갈라지게 된다. 이때 대흉근은 스피드를 내기 위해 서서히 벌어지게 된다.
양손이 갈라지면 등 근육 전체는 수축을 한다. 특히 광배근은 강력하게 수축을 한다.
 
(4) 릴리스 포인트
릴리스 포인트를 제대로 잡는 것은 감각적으로 가장 어렵다. 작은 오차만 생겨도 자신의 의도대로 컨트롤을 할 수 없다.
이것은 감각적으로 가장 힘든 것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투구 동작 속에서는 가장 쉬울 수도 있다.
올바른 백 스윙만 이루어지면 릴리스 포인트는 쉬워진다는 단순한 이론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릴리스 포인트를 잡는 순간에는 삼각근 후부와 등뒤 쪽에 있는 근육들(광배근, 승모근, 극하근, 소원근, 대원근)은 수축하고
삼각근 전면부는 강력하게 늘어난다. 또한 대흉근은 강력히 벌어지고 삼두근은 늘어난다.
릴리스 포인트에서 손목을 뒤로 젖히는 순간에는 신근군(완요골근, 요측수근신근)을 수축하고,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리는 굴근군요측수근굴근, 장장근, 척측수근굴근)은 늘어난다.
반대로 활로우드로에서는 신근군이 늘어나고 굴근군은 수축을 한다.
 
(5) 활로우드로
강력한 활로우드로를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투구 밸런스 유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신체의 모든 근력이 강해야 강력한 활로우드로를 할 수가 있다. 특히 어깨 근력이 강해야 한다.
강력한 활로우드로는 스피를 볼을 던질 수 있는 원천이 되고 변화구의 각도를 크고 날카롭게 해준다.
투구를 구분 동작으로 나누어 볼 때 활로우드로 동작은 가장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
백 스윙을 거쳐 중심 이동을 수행하고 릴리스 포인트를 올바르게 유지하면 활로우드로는 수월해진다.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밸런스로 투구를 할 경우 활로우드로가 어려워지는 것은 몰론 고통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어깨와 팔꿈치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릴리스 포인트에서 강력하게 벌어져 있던 대흉근은 활로우드로로 이러지면서 수축하고, 릴리스 포인트에서 수축했던 등 근육 전체, 특히 삼각근 후부와 광배근은 활로우드로에서 강력하게 늘어난다.
활로우드로시에는 삼각근 후부에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할 수가 있는데, 광배근과 삼각근 후부가 강하면 활로우드로에서 늘어나는 어깨의 근육을 최소홯라 수 있으며 강한 팔 스윙을 할 수 있다.
이두근은 스냅(손목을 낚아채는 것)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수축을 하게 되고 삼두근은 스냅했을 때 수축했다가 활로우드로로 이어지면서 이완을 한다.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리는 근육인 굴근들(요측수근굴근, 장장근, 척측수근굴근)은 활로우스로에서 수축을 하고, 손목을 바깥쪽으로 젖히는 근육인 신근들(완요골근, 요측수근신근)은 이완을 한다.



 
 
 
3. 투구 동작 중 움직이는 근육의 명칭
    생략
 
 
 
4. 선동렬 투수의 투구동작 분석
 
 
좋은 투구 동작을 가진 투수의 투구 동작은 전체적으로 균형(밸런스)이 잡혀 있으며,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이 강력하고 유연하다
좋은 투구 동작을 이야기할때는 놀란 라이언의 이름이 떠오른다. 그의 투구 동작은 항상 연구 대상으로 여겨져 왔으며, 실제로 수많은
투수들이 놀란 라이언의 투구 동작을 흉내내어 투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선동렬 투수도 그에 못지 않은 좋은 투구 동작을 가지고 있다.
신문 지상에도 보도된 바 있지만, 지금 일본에서는 선동렬 투수의 투구 동작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선동렬 투수의 투구 동작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상체와 하체가 놀라우리 만큼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도
완벽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 잡힌 선동렬 투수의 동작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투구 동작이다.)
 
 
사진 1
선동렬 투수는 복근의 힘(수축 작용)을 이용하여 다리(무릎)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다리를 들 때에는 복근의 힘(수축)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리를 가슴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있고 상체와 하체를 올바르게 교차시킬수 있다.
복근의 힘을 이용하지 않고서 다리(무릎)를 올리면 상체가 바로 서거나 뒤로 넘어가게 된다.
 
사진 2
사진2부터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서서히 중심 이동을 시작하는 시기다.
선동렬 투수의 무릎 위치를 보면 아직 사진1보다 무릎의 위치가 10Cm정도밖에 내려가지 않았다.
이는 사진1에서 모은 힘을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 중에도 놓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급격히 무릎을 떨어뜨리면 모아진 힘이 흩어지게 될 것이다.
 
사진 3
사진3에서도 무릎의 높이를 빨리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복근과 하체의 힘을 이용해 잘 버티고 있다.
사진3부터는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이 서서히 빨라지는 시기인데도 선동렬 투수는 무릎의 높이를 아주 서서히 낮추고 있다.
무릎의 높이를 서서히 낮추어야 상체와 하체의 분리를 막을 수 있고, 홈플레이트를 향해 충분히 체중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때까지도 선동렬 투수는 공을 성급히 던지기 위한 쓸데없는 동작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 4
사진4에서도 선동렬 투수는 무릎의 위치를 빨리 떨어지지 않고 잘 유지하고 있다.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시에 무릎을 급격히 떨어뜨리면 중심 이동이 홈플레이트가 아닌 1루 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 말은 왼쪽 어깨가 빨리 오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까지도 선동렬 투수는 자연스럽게 왼쪽 어깨, 글러브 낀 손, 무릎을 잘 가다듬고 있다.
사진4부터는 투구를 하기 위해 상, 하체(양손, 양발)가 빠르게 갈라지는 시기이다. 이때부터가 투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사진4부터는 사진2-3보다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이 더욱 빨라진다.
몸의 모든 부분이 홈 쪽으로 중심이 이동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선동렬 투수는 중심 이동이 빠르게 이루어졌는데도 다리를 아직 착지시키지 않고 버티고 있다.
 
사진 5
사진5에서도 여전히 다리는 착지하지 않은 상태다.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 과정에서 다리가 빨리 착지되면 상체와 하체는 분리되고 만다.
사진5에서 선동렬 투수의 상체를 보면 뒤로 넘어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앞무릎을 떨어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릎을 빨리 떨어뜨리게 되면 상체가 바로 서지 않고 뒤로 넘어가게 된다.
선동렬 투수는 사진5까지도 불필요한 동작(몸의 반동이나 공을 성급히 던지려는 욕심)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5부터는 릴리스 포인트를 구하기 위해 투구하는 팔을 서서히 올리기 시작한다.
 
사진 6
사진6을 보면 선동렬 투수는 강력한 공을 던지기 위해 다리를 아직 착지시키지 않고 홈플레이트를 향해 중심 이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1~6만 보아도 선동렬 투수의 대단한 인내심을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이때 몸의 일부분인 왼쪽어깨가 1루 쪽으로 오픈된다.)
사진6에서 선동렬 투수는 글러브를 낀 손을 이용하기 위해 홈플레이트를 향해 손목을 꺾으면서 볼을 잡은 오른손과 어깨를 올려 릴리스 포인트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때도 선동렬 투수는 왼쪽 어깨, 무릎이 완벽하게 모아진 자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사진 7-8-9
사진7-8-9로 이어지면서도 선동렬 투수는 훔플레이트를 향해 바르게 중심 이동을 계속 하고 있다.
사진7-8-9에서도 선동렬 투수는 몸의 중심이 1루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왼쪽 어깨를 크로스로 유지하면서 중심 이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7-8-9를 보면 홈플레이트를 향해 강력한 중심 이동을 하면서도 볼을 잡은 오른쪽 어깨에 힘을 빼고 팔을 올리고 있고,
왼쪽어깨, 착지되는 다리, 엉덩이가 홈플레이트를 향해 완전히 닫혀있다.
사진9에서 다리가 완전히 착지한 상태에서 대흉근(가슴)이 벌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10-11
사진10을 보면 선동렬 투수는 적절한 릴리스 포인트를 가져 가려고 볼을 잡은 오른손을 머리 위까지 올리고 있다.
사진10-11로 이어지면서도 선동렬 투수의 상체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강력하게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보 수 있다.
사진11부터 선동렬 투수의 왼쪽어깨가 서서히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선동렬 투수는 왼쪽 어깨와 엉덩이가 오픈이 되었는데도 몸 중심을 홈플레이트로 정확히 가져가려는 인내심을 볼 수 있다.
사진11을 보면 선동렬 투수가 빠른 볼을 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증명된다.
공을 잡은 손은 머리 위치보다 오히려 높은 위치에 있다.   이는 공을 위에서 아래로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동렬 투수의 앞무릎을 보면 뻣뻣하지 않고 유연하게 유지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앞무릎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선동렬 투수는 강력한 활로우드로를 가져갈 수 있다.
 
사진 12-13
사진12-13에서도 선동렬 투수가 스피드 볼을 던질 수 있는 또다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어깨와 팔꿈치가 유연하게 뒤로 제쳐져 있다.   이는 뛰어난 어깨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중심 이동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충분하게 중심 이동을 하지 못하고 중간에 왼쪽 어깨가 오픈되기 마련이다.
몸 중심을 홈플레이트 쪽으로 유지하고 1루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왼쪽 어깨가 오픈되면 자연히 던지는 팔도 릴리스 포인트에서 활로우드로로 이어질 때 홈 쪽이 아닌 1루 쪽으로 넘어가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진 14-15
사진14-15에서 선동렬 투수의 강력한 활로우드로를 볼 수 있다.
선동렬 투수는 공이 손에서 떨어져 나갔는데도 활로우드로를 충분하게 하고 있다.
이는 앞무릎을 유연하게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앞무릎이 뻣뻣하면 활로우드로를 깊게 할 수 없고,
활로우드로시에 남아 있는 어깨와 팔의 힘을 하체와 몸통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그 힘을 어깨로 받아들이게 되면 어깨 부상의 원인이 된다.
 
사진 16
사진16에서는 등이 전체 지면과 거의 수평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앞무릎의 유연성이 바탕된 것이다.
 
 
 
선동렬 투수의 전체적인 투구 동작을 보면,
힘 모으기(사진1) → 백 스윙(사진4-5-6) → 중심 이동(사진7-8-9) → 릴리스 포인트(사진12-13) → 활로우드로(사진15-16)로
이어지는 일련의 투구 동작이 아주 빠르고 부드럽고 강력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선동렬 투수의 예에서 보듯이, 올바른 자세(테크닉)를 몸에 익혀야 한다.
선동렬 투수의 투구 동작은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다른 점이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홈플레이트를 향한 강력한 중심 이동보다는
큰 키를 이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던진다.  때문에 보폭이 훨씬 좁다.
선동렬 투수의 투구 동작은 전형적인 동양(일본, 우리 나라) 투수들의 투구 동작이라 할 수 있는대, 이처럼 홈플레이트를 향해
강력한 중심 이동을 하면서도 스피드와 제구력을 유지하는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
 
 
선동렬 선수의 투구 동작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① 다리(무릎)를 들어 힘을 최대한으로 모을 때까지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한다. 
②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에서 무릎을 너무 빨리 떨어뜨리지 말고 서서히 떨어뜨려야 한다.
    다리(무릎)를 빨리 떨어뜨리는 이유는 빨리 투구를 해 타자를 잡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③ 다리(무릎)를 빨리 떨어뜨리면 중심 이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상, 하체의 힘을 팔에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강력한 팔 스윙을 할 수 없다.
④ 다리(무릎)가 빨리 떨어지면 왼쪽 어깨와 앞무릎이 빨리 오픈되어 앞무릎이 뻣뻣해져 활로우드로를
   충분하게 할 수가 없다.  또한 활로우드로에서 남아 있는 어깨의 힘을 하체와 몸통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어깨로 바로 흡수하게 되므로 어께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⑤ 빠르고 강력한 중심 이동 과정에서는 앞발을 조금히 착지시켜서는 안 된다.
⑥ 앞발이 착지할 때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은 크로스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⑦ 앞발이 착지한 상태에서도 신체의 일부(상체, 무릎)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계속 중심 이동을 해야 한다.
⑧ 릴리스 포인트 전까지 착지하는 다리, 엉덩이, 팔꿈치, 무릎, 글러브를 낀 손,
    이 모든 것이 홈플레이트를 향해 가지런히 놓여 있어야한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있는 완벽한 투구 자세이다.
 
 
선동렬 선수는 이러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꾸준한 자기 연습을 통하여 오랫동안 최고 투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5. 임선동 투수의 투구 동작 분석
 
 
선동렬 투수와 비교하여 임선동 투수를 분석하려는 이유는
좋은 투구 동작을 잃어 버리고 나쁜 습관을 가졌을 때 초래되는 결과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사진 1
사진1에서 임선동 투수는 무릎의 위치를 가슴까지 들어올려 힘을 최대치로 잘 모은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2-3
사진1에서 무릎을 들어 힘을 잘 모아 두었으나 중심 이동이 시작되는 과정(사진2-3)에서 무릎을 조급하게 떨어뜨리고 있다.
중심 이동을 좀더 가지고 간 후에 무릎의 위치를 낮추어야 하는데 임선동 투수는 무릎을 너무 빨리 떨어뜨려 자신의 좋은 신체 조건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무릎을 빨리 떨어뜨리면 상체와 하체가 빨리 분리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진 4
사진4를 보면 임선동 투수는 착지할 앞발이 이미 지면을 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왼쪽 어깨는 벌써 1루 쪽으로 오픈되기 시작된다.  여기서 임선동 투수의 급한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때부터 임선동 투수의 중심 이동은 훔플레이트가 아닌 1루 쪽으로 향하게 된다.
1루 쪽으로 몸의 중심이 빨리 열리면 직구 스피드는 감소된다.
 
사진 5
사진5에서 임선동 투수는 앞발이 아직 착지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왼쪽 어깨와 엉덩이가 1루 쪽으로 열리고 있다.
왼쪽 어깨와 엉덩이가 빨리 오픈되면 홈플레이트를 향해 중심 이동을 올바르게 가져갈 수 없고, 상체(어깨)의 힘만으로
투구를 하게 된다.
 
사진 6-7-8
사진6-7-8에서는 상체가 서면서 몸 중심이 1루 쪽으로 완전히 오픈된 상태에서 앞발이 착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으로는 앞발이 오픈되어 있는 것을 정확히 볼 수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임선동 투수는 97년 시즌 당시부터 착지하는 발이 많이 오픈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사진 9
사진9에서 왼쪽 어깨는 1루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다. 
임선동 투수는 들었던 다리를 빨리 떨어뜨리는 작은 단점 하나 때문에 착지한 앞무릎이 뻣뻣해지면서 앞무릎의 유연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10-11-12-13으로 연결된 사진을 보면 무릎이 점점 펴지면서 뻣뻣해지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사진 14
임선동 투수의 마지막 사진14를 보면 활로우드로를 제대로(깊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은 엉덩이를 축으로 대각선으로 서 있고, 앞무릎이 뻣뻣하게 굳어 있다.
앞무릎이 뻣뻣하면 릴리스 포인트에서 활로드로로 이어지면서 어깨에 남아 있는 힘을 몸통과 하체로 흡수하지 못하고 특정 부위인 어깨로 흡수하게 되어 어깨에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된다.  계속 투구를 하게 되면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어깨에 건초염(근육의 염증)의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인대와 뼈에도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다리(무릎)을 빨리 떨어뜨리는 이유는 빨리 공을 던지려는 급한 성격이 주 원인이다.
0.1, 0.2초 정도만 중심 이동을 더 해준 다음 공을 던지면 왼쪽 어깨의 오픈과 착지하는 다리의 오픈을 단숨에 고칠 수 있다.
다리를 빨리 떨어뜨리는 문제의 교정은 훈련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서도 연습 투구 또는 경기를 하면서 일구 일구에 집중(신경)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교정할 수 있다.
임선동 투수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투수다.
2년여의 공백을 탁월한 경기 운영으로 잘 메워서 97시즌에 신인 최다 승인 11승을 했다.
하지만 임선동 투수는 아마추어때 가지고 있던 자신의 투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임선동 투수는 97시즌 중에 어깨가 뭉쳐 선발 로테이션에 자주 펑크를 냈다.
임선동 투수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었다면 LG는 페넌트 레이스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다.
임선동 투수가 국가 대표 시절 일본을 상대로 투구했던 투구 동작과 지금의 투구 동작에는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앞에서도 지적한 바 있는 중심 이동의 문제이다.
아무추어 시절의 임선동은 홈플레이트를 향해 중심 이동을 충분하게 한 후 투구를 했고,
활로우드로에서도 충분히 어깨를 숙여 어깨에 남아 있는 힘을 몸통으로 흡수하는 투구 동작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임선동 투수가 11승에 만족할 투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임선동 투수는 들었던 다리(힘을 모았던 무릎)를 빨리 떨어뜨리는 단순한 단점만 보완한다면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오른손 투수로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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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개비
스포츠/야구2010. 7. 20. 15:36
. 투수에게 필요한 요소
게임의 승패를 크게 좌우하는 것. 그것은 투수이다. 물론 그 이전에 좋은 지도자를 만나 훈련하는 것이 더욱 유익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투수로는 계속되는 시합을 치르기란 여간 벅찬 일이 아닐수 없다. 적어도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2-3명의 투수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 투수에 적합한 사람은 누구인가?
(1) 체력이 강한 사람
(2) 머리가 똑똑한 사람
(3) 냉정한 상황을 항상 생각하는 사람
(4) 정신력이 강한 사람

특히 (2)(4)요소는 적어도 꼭 갖추어야 할 기본요소라고 생각된다.
이기고 싶은 마음을 위해 1명의 에이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임에는 틀림 없지만 알면서도 눈앞에 승부에는 어쩔수가 없는 게 승부의 세계이다.
동호인들처럼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선수는 1일 최고 50-60개를 한계투구수로 봐야 된다. 그 날 투수로 정한 사람은 시합 전 무리한 연습투구와 노크등은 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 하다.

※ 투수는 달리기로 몸을 만든다
메이져리그 선수들의 경우 달리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또 허리 부상 선수들의 경우에도 허리에 부담을 덜기 위해 에어로 바이크(고정식 자전거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하체를 단련 시키고 있다..

※ 원거리 캐치볼
초보자나 일반인에게는 권유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지만 팔의 동작 폼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50M 이상의 원거리 캐치볼은 아주 좋다. 물론 큰폼을 이용해서 무리 없이 큰 팔스윙으로 던지는 것이다. 프로야구 경기에서 게임 전 투수들이 이와 같은 폼으로 몸을 푸는 것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 볼의 회전을 체크하기 위해
먼저 야구공의 절반 정도를 매직 등으로 빈틈없이 칠한다. 이 볼을 직구 그립으로 잡고 던져 보자. 그리고 던지는 공은 다른 선수에게 지켜보도록 부탁해논다. 회전이 좋은 공이라면 던지는 선수의 공이 검정색으로 보였다면 옳은 방법이고 흑백 색이 섞여 보인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팔의 스로잉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공을 놓는 과정도 잘못된 것이다.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고치는 방법은 간단하므로 해볼만한 연습이다.

※ 이제 연습투구를 해보도록 하자.
원거리 피칭이나 볼의 회전을 확인한 후 실제 불펜에서의 피칭을 해본다. 일단 포수를 서서 받도록 하고 가벼운 투구로 시작한다. 어깨를 따뜻하게 한 뒤 포수에게 앉으라고 요구한다.
컨트롤이 좋은 피처에게는 포수는 아웃코스, 극단적인 인코스 높은공, 낮은공, 피치 아웃, 순으로 연습을 하고 점차 이 차이를 줄이며 컨트롤을 조절하도록 한다.

의미 없이 던지는 100구보다 생각을 가지고 던지는 1구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단지 던진다는 것 이외에도 1구 1구에 신중을 다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이때 불펜 에서 할 일이다.
실제 타자를 옆에 세우고 연습하는 경우 투수의 감각을 높이고 타자의 타이밍을 잡는 연습에 도움이 될것이다.

※ 자기 자신의 점검이 필수
자신의 투구 스피드에 대한 관심은 어찌 보면 정말 원초적인 욕구일 수도 있고 자신의 과시 일수도 있다. 어떨 때 보면 자신의 스피드를 너무 높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쨋든 스피드에 대한 훈련은 간단한 방법이 있다.

※ 우선 런닝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 선수가 하는 그런 달리기는 무의미 할 수도 있다. 보다 짧은 시간에 효과 있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일명 폭풍구보라고 알려져 있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50M 정도 직선 구간을 전력질주를 하고 다시 100m 정도를 천천히 달린다. 다시 50m 정도를 전력질주 이와 같은 것을 반복하면 투수로서 순발력이 좋아지고 하체가 강해지게 된다. 이런 훈련 과정은 혹시 어깨 부상 중 이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선수들은 가벼운 런닝 으로 훈련을 마치는 것을 더욱 권장한다.


2. 투수를 위한 런닝법
모든 운동의 기초는 러닝이다. 컨디션유지, 볼 스피드, 투구 밸런스, 컨트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러닝을 많이 해야 한다. 투수는 시즌 중 몸(컨디션)이 무거울 때만 러닝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무겁기 전에 충분한 러닝으로 컨디션 조적을 해야 한다. 러닝을 꾸준히 해야만 자신의 투구 능력을 지켜 나갈 수 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투수라 할지라도 러닝을 게을리 하게 되면 결국 하체 근력이 약해져,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큰 아픔을 겪을 것이고 주전자리를 동료 또는 후배에게 빼앗길 것이다. 투수는 러닝을 할 때 투구 동작과 연관지어 러닝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마운드 위에서 일구 일구에 전력 투구를 하듯 러닝에도 집중하면 하체와 어깨를 강하게 할 수 있다. 투수들에게 필요한 올바른 러닝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보폭을 크게 해 달려라
투수에게 있어서 보폭을 크게 해 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보폭을 크게 하면 투구 동작 중 보폭(스트라이드)을 내미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개인의 신장, 하체 길이, 투구 동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스트라이드는155cm~165cm이다. 보폭을 넓게 해 달리면 누구 동작(중심이동) 과정에서 하체의 들림이 적어진다. 이 말은 올바른 투구 밸런스를 유지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폭을 넓게 해 다리면 스피드는 향상은 물론 좋은 컨트롤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좋은 습관으로 러닝을 하는 투수는 하체가 강해지는 것은 물론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도 같이 향상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장거리 러닝
장거리 러닝을 통하여 땀을 충분히 흘리면 심폐 지구력 향상은 물론 신체의 피로를 제거할 수 있다. 심폐 지구력이 향상되면 자신의 최고 투구 컨디션을 유지할 수가 있다. 장거리 러닝을 할 때는 어깨에 힘을 빼고 가볍게 앞뒤고 흔들면서 달린다. 마라톤 선수는 상체의 흔들림이 적어야 체력을 비축하여 42km가 넘는 거리를 달릴 수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수의 장거리 러닝은 30~40(4~6km)이 적당하므로 어깨를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시즌 중 장거리 러닝은 주 1,2회 30~40분이 적당하다. 오프 시즌에는 양을 조금 더 늘리는 것이 좋다. 주 2,3회 40분~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지구력보다는 근력에 문제가 있는 투수는 러닝을 주 2회 또는 1회로줄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 중거리 러닝
중거리 러닝은 심폐 지구력보다는 전신 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중거리 러닝의 포인트는 무릎을 높이 들고 팔 스윙을 최대한 앞뒤로 크게 흔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러닝할 때의 팔 스윙과 투구 중 백 스윙은 그 각도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팔 스윙이 중요하다. 팔 스윙을 크게 해 달리면 어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 단거리 러닝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들의 몸은 보디빌더처럼 우람하다. 특히 어깨 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단거리 선수들이 스타트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팔을 크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인다. 팔의 움직임과 달리는 속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이다. 단거리 선수들이 어깨의 움직임에 신경 쓰는 것과는 반대로, 투수들은 전력 질주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꾸준히 전력 질주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지구 스피드를 지킬 수 없다. 우리가 단거리 러닝을 하면서 초를 재는 이유는 전력 투구를 할 수 있도록 근육에 기억을 시키기 위해 서일 뿐 아니라 전력 투구를 해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함일 것이다. 빠르고, 크고, 강한 팔 스윙은 근육을 강하게 해준다. 주기적인 전력 질주는 근육의 유연성과 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러닝 방법이므로 시즌 중에 중점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3. 볼 컨트롤
컨트롤이라는 것은 우선 스트라이크를 던질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투수라면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위력을 잃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을 항상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안쪽, 바깥쪽, 높은 곳, 낮은 곳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데로 던질 수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컨트롤을 완벽히 갖추기는 매우 힘들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수야 말로 마운드의 대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피드 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신이 내린 은총이라면 정교한 컨트롤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 없이는 얻기 힘든 능력이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컨트롤할 수 없다면 투구방법이 아무리 다양하고, 아무리 빠른 공을 가지고 있더라 하더라도 좋은 투수가 될 수 없다. 컨트롤은 투수에게 있어 어쩌면 최고의 무기인 빠른 직구 이상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무기다. 아무리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어도 컨트롤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빠른 볼의 위력은 적어진다. 컨트롤을 키우기 위해서는 강한 집중력(정신력)과 든든한 하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정도는 투수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투구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며 체력, 기술, 심리, 이 모든 훈련을 충실히 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컨트롤에 너무 신경을 써서 소극적인 투구를 해서는 안된다. 정중앙으로 가더라도 전력투구를 하는것이 중요하다. 투수에게 필요한 컨트롤은 전력 투구할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 투수들은 전력투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중앙이 어도 상관없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퍼센트가 높아지면 그때 코너윅을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좌, 우 코너윅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왼쪽 어깨와 엉덩이가 빨리 열 리는 등의 나쁜 습관이 몸에 배게 된다. 컨트롤을 잡겠다고 스피드를 줄여 투구하는 습관이 몸에 베면 시간이 지날수록 컨트롤은 좋아지겠지만 투수에게 최고의 무기인 직구 스피드가 줄어들게 되어 평범한 투수가 되고 만다.

※ 컨트롤을 잡기 위하여 유의해야 할 사항은 눈을 포수의 미트에서 떼지 말아야 하고, 힙과 양쪽 어깨가 미트를 향하여 일직선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완 투수는 미트를 왼쪽 눈으로, 좌완투수는 미트를 오른쪽 눈으로 보면서 끝까지 포수의 미트를 보아야 한다. 또한 힙과 양쪽 어깨가 미트를 향하여 일직선으로 정렬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릴리스 포인트에서 상체와 하체의 힘을 팔로 잘 전달할 수 있다.

※ 올바른 투구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홈플레이트를 향해 중심 이동을 할떄는 왼쪽 어깨, 글러브를 낀 손, 앞무릎, 착지 족, 이 모든 것이 닫혀 있는 상태를 유지하여야 하고 착지하는 발이 착지하려는 순간까지 신체의 모든 부분이 홈플레이트와 일직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 보폭(스트라이드)을 너무 넓게 디디면 활로우드로를 제대로 할 수 없다.

※ 공을 너무 세게 던지려고 하면 왼쪽 어깨(우완 투수의 경우)가 빨리 열리고 고개는 돌아가게 된다.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시종일관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코스를 주시해야 한다.

※ 내디딘 발이 너무 지나치게 크로스되면 몸 전체를 무리하게 돌려야 하고 착지쪽 무릎이 벌어져
뻣정상적인활로우드로를 할 수 없다.

※ 내디딘 발을 너무 많이 오픈시키면 앞쪽에 있는 어깨, 글러브 낀손, 무릎, 머리가 1루 쪽(우완투수의 경우)으로 넘어가 몸 전체를 이용한 활로우드로를 하지 못하고 팔과 어깨로만 투구하게 되어 좋은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 축 족의 반동(힘을 모을 때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가 중심 이동을 하면서 무릎을 펴게 되는데 이때 반동을이용하면 안 된다)을 이용하면 눈의 초점이 상하로 움직여 좋은 컨트롤을 기대하기 어렵다.
힙 스냅(허리 틀기)
공을 던질 때에는 손목만 스냅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도 스냅을 한다. 엉덩이는 투구 동장 중에서 축 족인 오른발로 플레이트를 강하게 찰 때 틀어야 한다. 힙 스냅은 손목 스냅이 들어가기 바로 전에 이루어진다. 홈플레이트를 향해 충분히 중심 이동을 한 후 힙 스냅에 들어가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힙 스냅은 아주 부드럽고 유연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힙 스냅을 잘 이용하면 릴리스 포인트에서 힘을 넣는 것이 쉬워질 뿐 아니라 홈플레이트에서 살아 들어가는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디. 가벼운 롱 토스는 손목의 힘만 가지고도 할 수 있지만 , 실전 투구에서 손목의 힘으로만 투구하면 구질이 가벼워져 장타를 허용하기 쉽다. 또한 손목으로만 투구하면 특정 부위인 어깨와 발꿈치에 부상이 올 수 있다. 하체 힘(힙 포함)을 이용하지 않고 손목만으로 투구하면 코너윅이 되었어도 공의 마지막 속도가 떨어져 안타를 맞을 확률이 높다. 투수의 경우 허리 힘과 엉덩이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공에 무게를 더할 수 있다. 똑같은 구질의 공이라도 그 무게에 따라서 안타가 될 타구가 땅볼 또는 플라이가 된다. 전신을 이용한 올바른 투구동작을 몸에 익혀야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고 투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 홈플레이트를 향한 중심 이동
체중을 싣는 것과 같이 눈에 드러나지 않는 기술은 특정한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투구를 하기 위해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 때, 축족(플레이트를 밟고 있는 발)에 있던 힘은 앞발로 이동을 한다.이때 머리는 힘을 최대화하기 위해 착지 족 무릎과 직선이 되게 똑바로 들어야 한다. 바로 이 순간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생긴다. 이때 던지는 팔과 손목은 최대한 앞쪽으로 똑바로 뻗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엄지 손가락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공은 손에서 떠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천천히 시작하지만 빠르게 끝난다.축 족에 지탱되었던 다리와 머리, 그리고 상체의 무게를 앞발로 옮김으로써 체중 이동은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기술적으로 테크닉이 뛰어난 투수는 상체와 하체의 힘을 팔로 옮겨갈 수 있다. 그러나 던질 때 홈플레이트를 향해 체중 이동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면 상체와 하체의 힘을 릴리스 포인트에서 팔에 제대로 전달하기 못한다. 마지막으로 활로우드로를 마치고 팔에 남아 있는 힘을 어깨로 흡수하지 말고, 몸통과 다리로 분산하여 흡수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깨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에 남아 있는 힘을 몸통과 하체에 분산시키려면 앞무릎의 유연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앞무릎이 뻣뻣하면 어깨에 남아 있는 힘을 몸통과 하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깨로 받아들여 어깨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 손목(스냅)의 중요성
손목이 강하고 부드러우면 자신이 원하는 스피드와 컨트롤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 할지라도 경기 중 80구를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항상 일정하게 자신이 원하는 투구 발런스를 유지할 수는 없다. 흐트러진 밸런스에서도 컨트롤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손목이다. 몸의 중심이 뒤에 있다든지, 앞으로 나갔을때 손목을 느리게 혹은 빠르게 조절함으롬써 컨트롤을 보정할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손목이 강하면 좋지 않은 투구 밸런스에서도 컨트롤의 흔들림이 작아지게 된다. 좋은 투구 동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볼을 놓는 순간(스냅)에 손목과 손마디가 약해 볼을 눌러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공이 높게 컨트롤되기 때문에 안타나 홈런을 허용할 확률이 많아진다. 손목의 힘이 강하면 볼에 회전도 많아져서, 홈플레이트에서 볼끝이 살아 들어가는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고, 또한 변화구의 각도도 더욱 예리하게 할 수 있다.

※ 투구할 때의 주의점
투구할때의 주의점을 단계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와인드업 자세에서 무릎을 들어올릴 때 머리와 축 족은 일직선상에 놓여야 한다.
② 다리를 최대한 높이 들어올리기 전에는 홈플레이트로 향해 어떠한 동작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
③ 중심이 뒤로 넘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다리는 올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높이 올려야 한다.
④ 다리를 들 때 반동을 이용하면 안 된다. 무릎을 구부려 탄력을 이용하면 눈이 위아래로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컨트롤하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
⑤ 다리를 들 때 양손은 배꼽과 가슴선 사이에 둔다. 다리를 들면서 양손을 앞으로 뻗는다든지 무릎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하게 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올바른 투구를 할 수 없게 된다. 다리를 들면서 양손이 얼굴 앞쪽에 있는 것은 괜찮다.
⑥ 축 족의 무릎을 구부려 신체를 움츠려 투구를 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릴리스 포인트가 낮아져 타자의 눈 과 릴리스 포인트가 평행이 되므로 타자가 공을 쉽게 볼 수 있다.
⑦ 키를 크게 하여 위에서 아래로 던진다. 이말은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유지해야 각도가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⑧ 중심 이동 과정에서 다리를 빨리 떨어뜨리면 상, 하체가 빨리 분리된다. 다리를 들어 착지족이 착지할 때까지 복근과 대퇴사두근의 힘으로 최대한 버텨야 상, 하체의 분리를 막을 수 있다.
⑨ 중심 이동에서 착지 족, 엉덩이, 팔꿈치, 글러브 낀 손등이 일렬로 가지런히 움직이면서 중심 이동을 해야한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크로스된 완벽한 자세다.
⑩ 다리를 들 때 왼쪽 엉덩이(오른손 투수의 경우)가 3루 쪽으로 많이 돌아가면 안 된다. 엉덩이가 3루 쪽으로많이 돌아가면 중심 이동과정에서 홈플레이트를 향해 몸 전부를 가지런히 향할 수 없다. 노모투수의 경우에는 엉덩이가 3루를 돌아 2루 쪽으로까지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최대한 힘을 끌어 모으려고 동작이며 그만의 독창적인 자세이므로 함부로 따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⑪ 착지 족을 착지시킬 때 축 족(플레이트를 밟은 발)과 일직선을 유지해야 왼쪽 어깨(오른손 투수 경우)의 오픈을 막을 수 있다.


4. 제구력잡기
보통 1주일에 1번씩 연습하는 경우,이 때에만 연습해서는 좋은 공을 던지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수 연습은 (항상 강조했듯이) 개인 연습이 절반 이상입니다.
아울러 불펜에서 공을 100개를 던지는 것보다는 시합에서 20개를 던지는 것에서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을 남발하고,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투수를 시합에 올릴 수는 없겠지요. 따라서 다음 단계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단은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이라도 좋습니다. 적어도 불펜에서 60-70% 는 맘먹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다 날카로운 제구력 연마는 잠시 뒤로 미루어 두시기 바랍니다.

※ 프리배팅 공을 던지자.
제구력이라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왕도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던져보는 것이 최고의 훈련방법입니다. 하지만 평평한 땅에서 포수만 앉혀놓고 공을 던지기보다는 프리배팅 타자를 세워놓고 마운드에서 가능한 많이 던져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보통 프리배팅의 경우, 실제 거리보다 1-2m정도 가깝게 던지기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가볍게 20개 정도의 공을 던져서 어깨를 풀고, 본격적으로 타자에게 공을 던져준다면 40개 정도는 큰 오차 없이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공이 뜻하는대로 가지 않더라도 타자에게 사정해가면서(^^), 하지만 자신감있게 공을 계속 던져야만 제대로 연습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Shadow pitching을 하자.
제구력은 무엇보다도 투구 밸런스에 관계되는 바가 많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계적으로 같은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연히 공을 놓는 곳(릴리스 포인트)또한 일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shadow pitching 을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거울 앞에서(양말을 싣고 하는 것이 모래 위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천천히 자신의 자세를 보면서 투구 모션을 취해보고 이상한 점은 즉시즉시 고쳐보면 좋습니다. 이 때 이상적인 투구 자세의 모델을 항상 머리 속에 그리면서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 모델은 프로야구의 우완 정통파 투수들에게서 스스로 찾아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세트 포지션 자세에서 오른손에 수건을 끼고 양팔을 벌렸다가 피칭을 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 Image training을 하자.
'제구'는 '감'입니다. 따라서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가면서, 사무실에서 시간이 날 때, 짬짬의 시간에 눈을 감고 '아, 자세를 어떻게 하면 공이 어떻게 가겠다, 팔의 궤적을 어떻게 그리면 공이 어떻게 들어가겠다'라는 생각들을 해보기 바랍니다.
Image training 이란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시간 날 때마다 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가는 시합에서 직접 경험해 보기 바랍니다.

※ 왼발의 끝을 던지고자 하는 방향으로.
공을 던질 때, 디딤발인 왼발의 방향으로 공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뉴욕메츠, 발렌타인 감독의 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세한 안쪽, 바깥쪽 코너웍을 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한가운데 공을 던지려면 디딤발의 방향을 정확히 포수쪽으로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운동장에서 피칭 보폭 거리만큼의 평행한 두 선을 긋고 정확히 내딛는 연습을 하면 이런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볼 스피드 키우기
스피드와 제구력은 투수에게 있어서는 '계란과 닭'같은 존재입니다.하지만 우리 수준에서의 아마추어 야구에서라면 평소에 제가 항상 강조했듯이 스피드가 제구력보다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신림동이나 용산역에서의 소위 '피처 월드' 에서 재어 보았을 때 최소한 120km/h 이상(이 수치는 많이 과장된 수치이고 보통은 여기에서 20 정도를 감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이 나오지 않는다면 투수로서는 기본적으로 불합격에 가깝습니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그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최소한 초반 3-4이닝에서는 이닝당 삼진 1개 남짓 정도를 잡을 수 있거나 타구의 날카로움을 상당히 죽여줄 수 있는 정도의 스피드가 요구됩니다. 반면, 초반부터 타구가 우타자의 경우 좌익수 쪽으로 집중된다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웬만큼 야구를 하겠다고 오시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체력장 멀리 던지기에서 60m이상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요구되는 이상적인 스피드를 굳이 meter로 환산해 보자면 약 65-70m 정도입니다. 만약 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50m 이상을 던진 적이 있다면 충분히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체(허벅지)를 단련하자.
피칭(Pitching)은 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80% 이상은 하체로 하는 것이고 이를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보통 야수보다 3-4배 이상의 러닝이 요구됩니다. 일주일에 1번씩 연습을 한다면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5바퀴, 연습을 마무리하면서 2바퀴 이상 운동장을 돌아주기 바랍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이 정도의 운동량을 가능한 매일 소화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평소에 빨리, 많이 걷고 계단도 2계단 이상씩 쉬지 않고 올라가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체 훈련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울러 4,5이닝 정도를 투구하다 보면 소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면 투구 자세에서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구속 또한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 또한 하체가 약해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다량의 러닝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부가적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 투구 모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자.
우리는 가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아주 빠른 볼을 던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투구 동작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다른 준비 자세에 비해 공을 던지기 직전 팔이 돌아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자세를 느리게 하다가 갑작스럽게 드로잉(Throwing)만 빠르게 하면 어깨가 상하기 쉽습니다. 이 점을 극복하면서 팔의 드로잉 속도를 높이려면 이전의 와인드업이나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공을 던지기까지의 과정을 같이 빠르게 하면 됩니다.
즉, 와인드업 자세에서 오른손 투수의 경우, 왼쪽 다리를 들었다가 디디면서 공을 던지게 되는데, 이 때 다리를 들은 후의 과정을 같이 빠르게 해 준다면 구속이 빨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단, 투구자세를 빠르게 진행시키다 보면 자세 자체가 무너지거나 공을 놓는 릴리스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평소에 50-70%의 힘을 들여서 제대로 된 자세로 공을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해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피칭 후에 자연스럽게 follow throw 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어깨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고도 빠른 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 손가락 간격을 좁히자.
보통 직구를 던질 때, 검지와 중지를 실밥에 크로스로 걸치게 되는데 이 때 두 손가락 사이의 간격을 넓히면 구속이 줄어드는 대신에 컨트롤이 안정되고 간격을 좁히면 구속이 느는 대신에 컨트롤이 불안하게 됩니다. 물론, 항상 간격을 좁혀서 던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결정구로 빠른 직구를 원할 때에만 간격을 좁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멀리 내딛자.
투구 자세에서 공을 던지기 위해 우완 투수의 경우, 왼발을 앞으로 쭉 내딛게 됩니다. 이 때, 이 왼발을 가능한 타자쪽으로 멀리 디딜 수가 있다면 그만큼 투구 거리가 줄어들고 공에 힘을 가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타자가 공을 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이것은 단순히 구속이 증가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폭을 평소보다 5cm 정도 넓혀서 던지기란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체가 그만큼 힘을 받쳐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러닝으로 하체를 단련시키면서 폭을 넓히는 훈련이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몸을 유연하게 하자.
우리 주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경우이지만, 직업 선수들 중에서는 외야 송구가 아주 좋은데 비해 투수로서는 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투수의 근육은 특히 부드러워야 하는데 그 외야수는 단순히 딱딱한 근육을 가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아울러 피칭은 온 몸의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행동입니다. 이 근육들이 짧은 시간동안 움직여서 공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무조건 유연해야 합니다.(제가 투수로서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조건입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과 어깨 근육의 유연함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제자리 뜀뛰기나 다리 찢기, 어깨 스트레칭을 자주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길을 가다가, 또는 사무실에 있으 때 가끔씩 서서 어깨를 풀어주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왼팔을 접자.
처음 야구를 해보겠다고 오는 분들의 경우, 처음 캐치볼을 같이 하다보면 공을 던지면서 글러브를 끼고 있는 왼팔이 제각각으로 노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것은 컨트롤 면에서도 그렇고 특히 공에 힘을 가하는데 있어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공을 던진다는 것은 우완투수의 경우, 왼쪽 다리와 상체의 왼쪽으로 벽을 만들고 와인드업에서 만들어진 직선운동, 각 관절의 회전운동에서 발생된 에너지를 공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리 시간에 배웠듯이 관성모멘트(I)가 커지면 그만큼 물체를 돌리기가 어려워지는데, 공을 던질 때 왼팔이 조금이라도 펴져 있으면 그만큼 중심축인 벽으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져 관성모멘트를 커지게 만들고 이는 곧 구속의 감소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공을 던질 때 자연스럽게 (여기에서 '자연스럽게'란 많은 피칭 밸런스 연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왼팔을 접어서 왼쪽 겨드랑이에 글러브를 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shadow pitching 에서 글러브를 끼고 이 동작을 해보면 오른쪽 어깨에 힘이 보다 더 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어깨를 펴자.
프로야구에서 공을 140km/h이상으로 던지는 투수들의 팔 궤적은 겉보기에도 시원스럽게 큰 궤적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예를 들어 현재 한화에 속해있는 송유석 투수의 궤적은 상당히 작은 원을 그리는데, 이렇게 해서는 구속의 증가를 바라기가 어렵습니다.(물론 송유석 투수의 경우에는 나름대로의 팔꿈치의 힘과 노하우로 135 이상의 공을 던지지만 원칙적으로 그렇게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평소에 오른팔을 머리 뒤로 접어 넘기면서 하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투구를 할 때에는 와인드업 모션에서 온 몸(특히 오른쪽 다리) 를 쭉 펴면서 손을 모은 두 팔을 뒤로 최대한 넘겼다가 빠르게 피칭에 들어가고 follow throw 까지 해준다면, 공을 던지고 난 후에 오른팔이 찌릿찌릿한 것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변화구 던지기
직구만 가지고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특히 투수 쪽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 야구에서는 변화구 연마가 필수적입니다. 어지간하면 단기간에 커브정도는 배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잘 안되시는 분들도 조급해 할 필요없이 차근차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이것은 볼 배합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자기가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더라도 상대편 타자에게 보여주어 최소한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서라도 가끔씩은 변화구를 던져야 합니다.

1. 커브 던지기.
중지를 볼의 선을 따라 얹고서 검지는 중지에 붙인 채 릴리스할 때 중지로 볼을 아래로 잡아 당기면서 손목을 안쪽으로 돌리듯이 하여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놓습니다.
이러면 보통 종으로 떨어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용 방법에 따라 스트라이크를 잡는 커브와 원 바운드성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커브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볼카운트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커브는 낮게 제구 되어야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커브를 던지면서 손에서 공이 떠날 때부터 약간 솟아올랐다가 마치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것처럼 변하는 공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커브는 처음부터 타자가 변화구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력이 반감됩니다. 따라서 직구와 똑같은 투구폼에서 공을 던져 홈플레이트 앞에서 변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슬라이더 던지기.
커브 만큼이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구질입니다. 검지와 중지를 붙이고 볼 중심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여서 중지 손가락 끝은 봉제선에다 댑니다. 속구와 같은 폼으로 던지며 릴리스할 때 손목을 비틀어 손가락 끝은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내밀 듯이 던지면, 직구보다 약간 느린 속도로 가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져 나갑니다.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는 투수에게는 커브보다 더 도움이 되는 구질이라 생각합니다.

3. 체인지업 던지기.
체인지업이란 용어는 넓은 의미에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것을 위주로 하는 공들을 지칭하는 것이고, 가장 대표적인 포크볼부터 써클 체인지업(OK볼), SF볼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물론 좁은 의미의 체인지업이 있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배우기가 비교적 쉽지만, 잘 구사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할 수 있는 공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개인적으로 포크볼과 써클 체인지업을 추천하고, 공을 던지는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운동장에서 직접 배우시길)
주의할 점은 한 타자에게 2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4. 기타.
야구교본에 많은 구질들이 나와 있지만, 앞의 구질들 이외에는 거의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회전 공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배우기가 어렵고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변화구를 던지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구력입니다. 투볼이나 쓰리볼에서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고, 마음먹은 때에 원바운드성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원바운드성 공을 던질 때에는 팔을 follow throwing 하면서 마치 땅에 스칠 정도로 쭉 끌어내린다면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피칭 요령
이정도면 투수로서 익혀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여기에서부터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길을 달리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스피드를 더 키워도 좋고, 날카로운 면도날 제구력을 갖춰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피드를 끝임없이 높이는 쪽을 권하겠습니다.)구질 개발을 계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조금은 잡다하게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Tip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끝없는 러닝, 스트레칭, Image training.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투수를 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정도(正道)입니다!

2. 몸쪽 공 던지기.
경기 초반,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과감하게 투구 수를 줄이고자 한다면(특히 하위 타자들을 상대할 때) 몸쪽 공은 아주 유용합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HP를 두려워해 과감히 던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피칭자세의 디딤발 방향으로 공이 가게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투수판의 왼쪽으로 조금 물러나 디딤발의 끝을 약간 타자 몸쪽으로 틀고 팔을 가급적 지면에 수직으로 세워서(팔이 누우면 그만큼 몸 쪽으로 공이 들어갈 수 있는 궤도가 줄어듭니다) 타자의 무릎을 향해 공을 밀어넣듯이 던져보기 바랍니다. 부분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몸쪽 공을 컨트롤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바깥쪽으로 낮은 공 던지기.
현재는 약간 퇴색했지만 우리팀 투수들의 주무기였습니다. 방법은 몸쪽 공 던지기와 반대입니다. 투수판의 중심이나 약간 오른쪽에 서서 디딤발을 조금 왼쪽으로 틀고 팔을 45도 정도로 낮춰서 포수의 오른쪽 무릎을 향해 던지면 됩니다. 상대팀의 강타자들을 2루쪽 범타나 스탠딩 삼진으로 잡기에 좋은 공이지만 몸쪽 공보다는 맞추기가 쉬운만큼 맘먹고 전력투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경기 즐기기.
실제로 투수를 해보면 알겠지만, 시합내내 그 곳만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곳도 없습니다.하지만 그만큼 경기에 영향을 미치며 야구라는 운동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문제는 투수의 마음가짐입니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생각은 금물입니다. 최대한 많은 것을 철저하게 포수에게 의지하고 포수를 믿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팀 동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내용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경기 자체에 충실하면서 가능한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투수로서 알아야 할 것들
투수는 그 누구보다도 규칙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룰이 모두 적힌 작은 책자를 줄 수도 있지만, 스스로도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 보크에 관하여
보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견제법, 세트 포지션에서의 투구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우선은 보크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와인드업이 아니라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투구를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세트 포지션으로 발을 놓고 글러브를 낀 손과 공을 쥔 손을 맞잡으면, 그 이후에는 오른발을 빼서 투구자세를 푸는 것 이외에는 투구동작 이외의 어떤 다른 몸의 부분도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움직이면 보크입니다. 목만 허용)
견제를 하는 방법으로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발을 푼 상태에서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투수판에서 발을 풀지 않고 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방법은 비교적 간단 합니다.
우완투수의 오른발을 투수판 뒤로 (꼭! 뒤쪽으로 빼야 합니다) 빼고 견제하고자 하는 루에 견제를 하면 됩니다. 주자가 있는 루이건, 없는 루이건 상관없이 견제모션만 취해도 보크가 아닙니다. 하지만 오른발을 빼고 하는 만큼 느리기 때문에 주자를 아웃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자면 후자의 방법을 써야 하는데, 그만큼 방법이 복잡합니다.
발을 풀지 않고 하는 견제도 다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왼발을 투구하는 것처럼 들었다가 견제를 하는 법으로서 오른손 투수의 경우, 3루를 견제할 때와 2루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견제할 때에만 쓸 수 있습니다.
둘째는 왼발을 들지 않고 바로 견제하고자 하는 베이스쪽으로 돌려서 견제하는 것으로 1루를 견제하거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2루를 견제할 때에만 쓸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한 것은 왼발의 끝을 꼭(!) 견제하고자 하는 베이스 쪽으로 향하면서 견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특히 첫번째 방법에서 왼발을 들을 때에는 발이 투수판을 넘어가면 투구 의사로 받아들여져 견제를 하면 보크가 되기 때문에 투수판의 옆쪽이나 앞쪽으로 들었다가 견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투수판에서 발을 빼지 않고 하는 후자의 경우에는 다른 베이스에는 상관이 없지만, 1루에만은 송구하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된다는 점입니다.
보크 상황은 이외에도 상당히 어려운 경우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수로서 제일 많은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 수비에서의 백업 플레이에 관하여
투수도 공을 던지고 나면 한 명의 야수입니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백업 플레이나 중계 플레이는 자칫 잊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플레이입니다.
우선, 공이 외야에서 3루로 중계될 때에는 3루수의 2-3m뒤쪽에서 백업을 해서 공이 뒤로 빠지는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울러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공이 홈으로 중계될 때에 투수가 포수의 백업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나와있고 이것이 정답이지만, 포수 뒤편이 막혀 있는 우리의 야구장에서는 일단 우익수쪽 타구의 중계는 1루수에게 맡기되 중견수, 좌익수쪽 타구는 투수가 커트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내야수는 각 베이스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포수의 'Cut' 또는 'Pass'의 콜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투수 초보자(?)의 경우, 정신이 없는 나머지 이런 플레이들을 소홀히 하여 주자에게 추가로 베이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래서는 곤란합니다.

※ 왼쪽으로 땅볼이 나면 무조건 1루로 달려라.
많은 땅볼의 경우를 1루수가 직접 잡아서 처리해야 하지만 그러다보면 자칫 베이스로 돌아오는 것이 늦어져 발빠른 타자를 살려주기 쉽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투수는 투구 후에 왼쪽으로 타구가 나면 무조건 1루로 달려가야 합니다. 1루수가 직접 베이스 터치 할 수가 없는 경우, 투수가 베이스로 달려들어가면서 1루수가 토스해 주는 공을 받아 타자을 아웃시켜야 하고, 이런 플레이는 별도로 1루수와 투수가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숙달되도록 해놓아야 합니다.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 타자의 스타일에 따른 공략 방법 10가지 >

1. 방망이를 세우는 타자- 일반적으로 낮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약간 높게 던진다.
2. 방망이를 눕히는 타자- 일반적으로 높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약간 낮게 던진다.
3. 허리를 구부리는 타자- 낮은 볼을 좋아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약간 높게 던진다.
4. 오픈스탠스의 타자- 안쪽을 좋아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바깥쪽을 중심으로 볼을 배합한다.
5. 클로즈드스탠스의 타자- 바깥쪽 또는 약간 중심에 치우치는 볼을 잘 밀어친다. 따라서 안쪽 공을 중심으로 볼을 배합한다.
6. 스텝이 큰 타자- 높은 볼에 약한 타자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고 높은 볼로 공략하되 볼 배합에 주의한다.
7. 어퍼컷(uppercut)성의 타자- 낮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몸쪽의 약간 높은 볼로 공략한다.
8. 머리의 움직임이 큰 타자- 커브와 바깥쪽을 찌르는 볼로 승부한다.
9. 몸을 움직이는 타자- 마음껏 몸쪽을 찌른다.
10. 모험을 시도하는 타자- 극단적으로 아래 위 그리고 안쪽, 바깥쪽을 흔드는 볼 배합을 한다.


< 투수의 마음가짐 34가지 >

1. 컨트롤은 투수의 생명이다.
2. 포수의 미트에서 눈을 떼지 말고 그 미트를 겨냥하여 볼을 던진다.
3. 약간 낮은 듯한 양사이드의 볼 컨트롤을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4. 타자의 약점을 꿰뚫어보는 예리함을 지닌다.
5. 투구에 망설임이 있을 때는 가장 자신있는 볼을 던진다.
6. 똑같은 투구라도 스피드에 변화를 준다.
7. 타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8. 상대편 포수가 타자가 되었을 때는 절대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다.
9. 가장 중요한 수비위치를 맡고 있다는 것에 긍지를 느끼고 책임감을 가진다.
10. 팀에서 가장 연습량이 많은 선수가 된다.
11.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그것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다.
12. 기억력, 통찰력, 판단력 등이 뛰어난 선수가 된다.
13. 투구자세를 취할 때 2가지 정도는 몸에 익힌다.
14. 리드가 큰 주자에게는 반드시 견제구를 던진다.
15. 견제구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16. 주자의 주력을 확실히 머릿 속에 넣고 있는다.
17. 아홉 번째 야수임을 명심한다.
18. 포수를 믿고 투구한다.
19. 번트에 대한 수비연습을 충분히 몸에 익힌다.
20. 베이스커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21. 어깨를 절대로 차게 하지 않는다.
22. 시합이 가까워 오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연습한다.
23. 비 오는 날의 경기를 대비하여 이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한다.
24. 오전에 경기가 있는 날에는 평소보다 4시간 전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25. 식사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먹도록 한다.
26. 마지막 볼까지 결코 소홀하게 던지지 않는다.
27. 와인드업할 때 타자에게 볼을 보이지 않는다.
28. 팀에서 야구지식이 가장 해박한 선수가 되도록 한다.
29. 볼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는다는 정신으로 던진다.
30. 홀수째의 볼은 언제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한다.
31. 이유없이 4구를 허용하지 않는다.
32. 항상 자기 팀의 내외야수의 수비위치를 확인한다.
33. 상대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34. 다리와 허리 강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공의 배합(配合, combination) - 강력하게 공격하라!
투수가 경기에 임할 때에는 항상 강력하게 공격한다는 방침을 세워야 한다. 의기 소침하면 이미 타자에게 지는 것이 된다. 타자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구종을 잘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속구에 강한 사람은 커브나 타이밍을 빼앗는 공에 약하다.
또 낮은 공을 잘 치는 사람은 높은 공에 무너지기 쉽다. 또 외각코스에 강한 사람은 내각 코스에 흔히 스윙이 늦다. 이러한 타자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배구순서와 코너워크를 구사하여야 한다. 때로는 좋아하는 코스(에를 들어 마크 높이)로 던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떠올라 공 2개 정도가 높은 어깨높이로 던지는 방법도 있다
타자는 착각하고 배트가 나간다. 이렇게 공격하려면 대담하여야 한다.
겁을 내면서 던지면 대부분 위험한 공이 된다. 또 구위가 떨어진뒤(7회 이후나 경기중의 핀치)에는 이런 모험이 아주 위험하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중반까지 효과적이었던 변화구라도 비밀이 탄로난 상태에서 승부를 걸었다가는 큰 것을 허용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커브볼이나 슬라이더볼이 효과적으로 구사되었다 해도 이런공들은 반발력이 커서, 타자가 알아챈 뒤에는 장타를 허용할 위험성이 높다. 특히 타자의 양팔에 가까운 높은 공은 허리를 쓰지 않고 팔만으로 스윙하여도 장타가 되기 쉽다. 리스트 워크(손목관절의 움직임)가 강하고 유연성이 큰 선수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그러나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보면 던질 것이 없고 도리어 투수가 위축된다.
신중한 것과 두려움은 다르며 대담과 무모(無謀)도 다르다. 따라서 투수들은 이를 잘 구별해야 한다. 이상은 투수 입장에서 본 배합 기준인데 올바른 배합은 투수와 포수의 합작으로 이룩된다.
베테랑이나 사려깊은 포수라면 호흡이 잘 맞을 것이다..

 

투수의 간단한 근력강화운동
몇가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근육 강화 운동입니다.

1. 팔굽혀 펴기
--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많이 해야할 운동입니다.
--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첫번째는 팔꿈치를 허리쪽으로 바짝 붙여서 10번씩 3번
-- 두번째는 일반적인 팔을 넓게 벌려서 10번씩 3번

2. 벽밀기
-- 벽 앞 쪽에 서서 던질 때의 투구폼으로 벽을 얼굴 가까이에 댄 다음
-- 양팔로 벽을 힘껏 민다. 이 때 팔은 어깨 위에 위치
-- 약, 10초 이상.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3. 뒤로 팔굽혀 펴기
-- 말그대로 뒤로 팔굽혀 펴기 10번씩 2번

4. 앉았다 일어서기
-- 투수는 하체가 생명
-- 단, 완전히 앉지도 말고 서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번에 100번만
-- 아니면 60번씩 2번

5. 아령 이용 (7 ~ 9 kg)
-- 아령을 이용하여 양손으로 잡은 다음
-- 어깨 뒤에서 위로 올렸다 내렸다 30번씩

6. 아령으로 손목 운동
-- 위의 아령으로 손목 운동 50번씩 3번

위의 상체 운동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어깨 근육 강화와 팔꿈치 강화훈련입니다.
하지만, 투구는 강한 하체와 유연성, 손목으로 던지는 것이지 상체


출처 :일산실내야구연습장 원문보기   글쓴이 :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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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개비
스포츠/야구2010. 4. 26. 19:26
출처 : http://user.chollian.net/~kys13/baseball/base-tra-5.htm





    1. 포심 패스트 볼(Four Seam Fastball)
     손가락은 가장 긴 봉재선 위에 놓고 엄지손가락은 밑 쪽의 긴 봉재선에 놓는다.
     던지는 순간 손목을 밑으로 채주면 공의 앞부분에 위쪽으로 솟는 회전이 걸린다




    2. 투심 패스트 볼(Two Seam Fastball)
     손가락은 두 개의 봉재선이 만드는 가장 좁은 곳의 봉재선에 놓고 엄지손가락은 밑에
     있는 곡선의 봉재선에 놓는다. 공을 놓는 순간 손목을 밑으로 채주는 것은 포심과 같
     다.  그러나 다른 점은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 빨리 떨어진다.




    3. 체인지 업(Change Up)
     패스트볼과 같이 던지되 공을 깊숙이 그리고 세게 쥐어 패스트 볼의 75%정도의 속력밖에
     나지 않게 한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써클 체인지 업으로 세 손가락은 위에 두고 엄지손
     가락은 옆으로, 그리고 새끼손가락의 끝은 엄지손가락의 반대편에 둔다.




    4. 오버핸드 커브(Overhand Curve)
     손목이 안으로 구부러지고 팔꿈치가 귀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확실한 오버핸드 커브 볼
     을 던질 수 있다. 검지나 중지를 봉재선에 두고 공을 던지는 순간에 손목을 밑으로 내린
     다. 그러나 회전시키지는 안는다. 공을 놓는 순간에 앞쪽 밑으로 회전이 걸린다.

     ☞ 커브볼은 좌우의 변화보다는 상하의 변화를 얻기 위해 던지는 볼로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5. 풋볼 슬라이더(Football Slider)
     중지 손가락은 긴 봉재선에 두고 오버핸드 커브처럼 잡고 풋 볼을 던지듯이 던지면 공을
     놓는 순간 측면 회전이 생긴다.

     ☞슬라이더는 비교적 던지기 쉬운 공으로, 타자는 직구와 비슷하게 오다가 휘어지므로
       속기 쉽다.    슬라이더는 국내에서는 아주 흔한 공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커브와
       체인지업보다 덜 사용되는 구질이다.




    6. 넉클 볼(Knuckleball)
     손가락 끝을 재봉선에 두고 손가락 끝마디를 구부린다. 던질 때는 손가락 끝을 앞으로
     튀겨 볼의 회전력을 없앤다. 그렇게 함으로써 볼이 많이 흔들리면서 날아가게 된다.

     ☞넉클볼은 매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가끔 본루로 들어오기 전에 3방향
       으로 갈라진다.



    7. 스플릿터(Splitter)
     투심 패스트 볼과 같이 시작은 하나 검지와 중지를 양쪽 봉재선 밖으로 벌려 주는데 이
     렇게 함으로 엄지손가락은 자연히 안쪽으로 들어오게 된다.  패스트  볼과 팔의 위치나
     위력은 같으나 거리가 차이가 나므로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가라앉게 된다.




    8. 포크 볼(Forkball)
     길고 단단한 손가락이 필요하며, 좁은 재봉선 바깥쪽으로 완전히 검지와 중지를 벌려주며
     공을 놓는 순간에 엄지손가락을 올리듯이 당겨 준다.  공은  손가락에 얼마만큼의 압력을
     주느냐에 따라 공의 회전이 달라진다.




    9. 손잡이 슬라이더(Door Knob Slider)
     이볼이 진짜 위력 있는 슬라이더로 이 볼을 잘 던지면 타자로 하여금 검은 점이나 빨간 원
     으로 공을 착각하게 만든다. 던지기 바로 전에  손목과  손가락을 문의 손잡이를 돌리듯이
     회전시킨다.




    10. 스쿠르 볼(Screwball)
     분명하게 어린 투수들의 손목과 팔꿈치에 해가 되는 볼이다. 그립은 솔직히 공을 놓는 순간
     까지 잡고만 있으면 어떻게 잡든 간에 스쿠르 볼이 된다. 그러나 던지는 순간 손목은  사용
     하지 않고 대신 안쪽으로 비틀어 준다.  공이 손가락 끝에서 굴려져 나갈 때 총알이 날아가
     듯이 나선형의 회전을 일으키며 날아간다.



    11. 하드 슬라이더(Hard Slider)
     슬라이더의 한 종류로서 검지손가락으로부터 압력을 더 많이 받는다. 공을 놓는 순간에 검지
     손가락이 봉재선을 더 누름으로써 side 회전은 물론 역회전까지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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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개비